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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가능성 찾은 백지선호, 세계랭킹 7위 스위스도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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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가능성 찾은 백지선호, 세계랭킹 7위 스위스도 두렵지 않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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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7위와 21위의 싸움. 그러나 두렵지만은 않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오후 4시 40분부터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격돌한다.

세계랭킹만 보면 한국의 절대 열세가 예상된다. 아이스하키는 순위 하나에도 다른 종목에 비해 큰 전력 차를 보이는 게 보통이다. 다만 한국의 기세가 만만치는 않다.

 

 

백지선 감독은 아이스하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라고 불린다. 한 살 때 캐나다 이민을 떠난 백 감독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명문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수비수로 큰 활약을 펼친 유명한 선수다. 아시아인 최초로 NHL에서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이후엔 아이스하키 불모지에서 팀을 맡아 선수들을 성장시켰다. 지난해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월드챔피언십(1부)으로 팀을 이끌었다. 올림픽을 앞두고는 연일 강팀들을 상대하며 ‘맷집’을 키웠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박빙의 경기를 펼치며 달라진 한국 아이스하키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가 ‘백딩크’라고 불리는 이유다.

올림픽 첫 경기에서 그 진가가 나타났다. 랭킹 6위 체코와 붙었던 한국은 조민호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서가기도 했다. 전력의 차이가 명확해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경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를 펼치다 1-2로 석패했다.

올림픽 경험이 전무하던 대표팀에 체코전은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약이 됐다. 스위스를 상대로 1승을 거두는 게 꿈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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