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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률 94.5%' 맷 달튼, 한국 선제실점해도 괜찮아! [남자 아이스하키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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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률 94.5%' 맷 달튼, 한국 선제실점해도 괜찮아! [남자 아이스하키 중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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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선제골은 내줬지만 잘 싸웠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7위와 21위의 싸움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위스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A조 2차전 1피리어드를 0-1로 뒤진 채 마쳤다.

세계랭킹만 보면 한국의 절대 열세가 예상된다. 아이스하키는 순위 하나에도 다른 종목에 비해 큰 전력 차를 보이는 게 보통이다. 다만 한국의 기세가 만만치는 않다.

 

 

 

 

 

스위스도 1차전 난적 캐나다에 1-5로 패한 만큼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강하게 나왔다. 그러나 1차전부터 55개의 슛 중 3실점만 기록하며 선방률 95.5%를 기록한 골리 맷 달튼이 있어 든든했다.

1차전 95% 선방률(2/40)을 보였던 대표팀의 수호신 맷 달튼은 1피리어드 초반부터 잇따라 선방쇼를 펼쳤다. 10분이 지나도록 나온 11개의 유효슛을 모두 막아냈다. 다리와 스틱, 패드, 가리지 않고 상대의 공격을 충실히 막아냈다.

1피리어드 10분 23초 비하인드 더 넷(골문 뒤쪽 라인)에서 파고들던 스위스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슛을 날렸다. 맷 달튼이 첫 슛은 막아냈지만 데니스 홀렌스테인의 리바운드 슛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치열하게 치고받던 양 팀. 1피리어드 종료 5분 41초를 남기고 스위스 트리스탄 슈헐베이가 트리핑(스틱으로 인한 반칙)으로 2분간 퇴장, 한국이 파워플레이(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를 얻었다. 파워플레이 1조 선수들이 나섰다.

치열하게 공격에 나서던 한국은 역습을 허용했지만 각도를 좁히고 나온 맷 달튼이 완벽한 세이브, 위기에서 팀을 지켜냈다. 브라이언 영은 상대 선수와 강력한 몸 싸움에서 두 차례 다 보디체크로 홈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1피리어드를 1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피어런스(퍽을 갖지 않은 선수에게 범한 반칙)로 2분간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실점 없이 마치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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