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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0-3' 아쉬운 건 분위기, 김원중-김상욱 등 한 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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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0-3' 아쉬운 건 분위기, 김원중-김상욱 등 한 골이 절실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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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세계랭킹 21위 한국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7위 스위스를 상대로 물러섬 없이 맞서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실점이 아쉽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한 골이 절실하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원중과 에이스 김상욱 등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오후 4시 40분부터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격돌한다.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지만 오히려 한국의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효슛 차이를 15-25로 좁혔다.

 

 

한국은 1차전 체코에 1-2로 석패했고 스위스도 1차전 난적 캐나다에 1-5로 패해 양 팀 모두 1승이 간절한 상황에서 맞붙었다.

1차전 95% 선방률(2/40)을 보였던 대표팀의 골리 맷 달튼의 잇따른 세이브 속에 한국은 스위스에 잘 맞섰다. 다만 10분 23초 비하인드 더 넷(골문 뒤쪽 라인)에서 파고들던 스위스의 연이은 슛에 골을 내주며 아쉽게 선제 실점했다.

2피리어드 한국은 강력한 수비로 스위스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스위스는 1피리어드와 달리 여러 차례 아이싱(블루라인 안에서 한 번에 상대 지역으로 걷어내는 것)을 해 수비 지역 페이스서클에서 경기를 재개하는 불리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한국의 퍽 소유권도 높아졌다. 그러나 추가 실점에 고개를 숙였다. 2피리어드 7분 36초 상대의 강력한 슛을 맷 달튼이 막아냈지만 공이 뒤로 흘러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러나 한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공세를 높였다. 김원중이 비하인드 더 넷에서 골문 측면으로 파고들어 강력한 슛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신상훈, 안진휘 등이 연이어 유효슛을 날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2피리어드 상대 선수 스케이트 날에 스쳐 얼굴을 다친 박우상이 12분 40초 하이스틱으로 페널티를 받아 숏핸디드(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 놓였다. 2분간 실점 없이 잘 버텨냈지만 또 비하인드 더 넷 플레이에 당했다. 2피리어드 4분 5초를 남기고 피우스 슈터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파고들었고 골문을 빈틈없이 막아선 달튼을 상대로 퍽을 욱여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 상대가 인터피어런스(퍽을 갖지 않은 선수에게 범한 반칙)로 2분간 퇴장을 당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대신 3피리어드 시작 후에도 1분 28초 간 한국의 파워플레이(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를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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