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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1000m 중계 일정] 서이라 1위, 임효준 2위-황대헌 탈락 '준준결승 얄궂은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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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1000m 중계 일정] 서이라 1위, 임효준 2위-황대헌 탈락 '준준결승 얄궂은 운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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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 삼총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1000m에서 탈락했던 서이라(26·화성시청)은 막판 질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2·한국체대)과 황대헌(19·부흥고)이 몸싸움을 벌인 끝에 임효준이 다시 한 번 웃었다.

서이라는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준준결승 1조 레이스에서 임효준, 황대헌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은 황대헌과 치열하게 맞선 끝에 가까스로 2위, 준결승에 진출했다.

 

 

시작 전부터 누군가 한 명은 떨어져야 하는 얄궂은 운명이 정해져 있었다. 초반엔 황대헌과 임효준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1,2위를 지켰고 서이라는 4위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2바퀴를 남기고 서이라가 3위로 올라서더니 이어 반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며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엔 아웃코스로 속도를 내며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문제는 2위 싸움이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몸싸움을 하며 동시에 발을 내밀며 들어왔다. 비디오 판독까지 갔고 임효준이 간발의 차로 통과한 것으로 보였다. 이 과정에서 황대헌이 손을 썼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부여받고 탈락했다. 2위로 들어온 선수가 탈락한 게 아니라 차라리 다행이었다.

이제는 결승까지 함께 갈 수 있다. 잘하면 서이라와 임효준이 포디움 가장 위 두 자리에 나란히 설 수 도 있다.

준결승은 오후 8시 13분부터 시작되는 여자 1500m 준결승이 끝난 뒤 8시 43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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