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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피아 부진 보는 이용 감독, 윤성빈 언급한 이유는? [여자 스켈레톤 3·4차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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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피아 부진 보는 이용 감독, 윤성빈 언급한 이유는? [여자 스켈레톤 3·4차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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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의 올림피언 정소피아(24·강원BS연맹)가 ‘톱10’ 진입을 위해 다시 한 번 썰매에 오른다.

정소피아는 17일 오후 8시 20분부터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시작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여자 3차 주행에 나선다.

전날엔 빠른 스타트와 달리 주행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마의 9번 커브에서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전날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정소피아는 “9번 커브에서 연달아 실수가 나와 벽에 충돌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위, 랭킹은 33위 정소피아에게 큰 기대를 건 것은 아니었다. 정소피아는 윤성빈처럼 스켈레톤에 매우 늦게 입문한 케이스다. 썰매에 오른 지는 4년이 되지 않았다. 아직 끝을 모르고 성장하고 있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 감독은 정소피아가 스피드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면서도 기복이 있다는 점을 지적대로 1차 시기 스타트 기록은 5초10로 전체 3위였다. 중반까지도 4위를 유지했다.

9번 커브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 마의 구간이라고 불리는 9번 커브는 각도가 10도 안팎이고 경사가 완만해 크게 도는 8번 커브를 돌고 나왔을 때 정면인 것처럼 보인다는 함정이 있어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던 루지 황제 펠릭스 로흐(독일)도 지난 11일 3차 시기까지 1위를 달리다 4차 시기 이 구간에서 흔들리며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17일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만난 이용 감독도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그는 “연습할 땐 9번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부진의 이유를 충분히 이해했다. 윤성빈을 예로 들었다. 이용 총 감독은 “올림픽을 처음 나간 것과 아닌 것은 다르다”며 “윤성빈 선수도 소치가 아니라 이번이 처음 나간 올림픽이었다면 그렇게 격차를 벌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괜찮을 것 같다”고 전해 이날 3·4차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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