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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역주' 최민정 쇼트트랙 금메달, '아름다운 4위' 김아랑도 빛났다... 리진위 銀-킴부탱 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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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역주' 최민정 쇼트트랙 금메달, '아름다운 4위' 김아랑도 빛났다... 리진위 銀-킴부탱 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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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감격의 순간이었다. 최민정(20·성남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아랑(23·고양시청)은 4위에 자리했다.

최민정은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1위를 차지했다.

500m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첫 은메달을 눈앞에 두고 페널티를 받아 탈락한 최민정은 아쉬움을 딛고 3관왕을 향한 거침 없는 항해를 시작했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레이스 시작 전 패기 넘치는 하이파이브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는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다.

준결승에서 중국 리진유가 구제돼 7명이 나선 결승이 시작됐다. 먼저 최민정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경쟁자들이 1,2,3위로 치고 나갔지만 둘 모두 당황하지 않았다.

3바퀴가 남았을 때 드디어 둘 모두 승부수를 걸기 시작했다. 최민정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김아랑은 5위에 자리했다.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폭풍질주를 시작하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과거 김동성의 분노의 역주를 보는 듯한주행이었다.

김아랑은 4위로 처져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김아랑은 밝은 미소로 최민정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냈고 최민정과 함께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돌며 손을 흔들었다. 현장은 태극기와 함께 감격으로 물들었다.

리진위는 은메달, 킴 부탱은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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