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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꺾은 여자컬링 3위 도약, 정소피아 15위, 최서우 45위, 이미현 13위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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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꺾은 여자컬링 3위 도약, 정소피아 15위, 최서우 45위, 이미현 13위 [평창동계올림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1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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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놀라운 행보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1‧2위 국가들을 차례로 물리치더니, 이번엔 종주국 영국마저 격파했다.

김은정(스킵),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로 구성된 한국(랭킹 8위)은 17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에서 영국(랭킹 4위)을 7-4로 꺾었다.

앞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를 꺾은 한국은 컬링 종주국이자 랭킹 4위의 강호 영국까지 격파하며 예선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이로써 한국은 스웨덴(4승), 일본(4승 1패)에 이은 3위로 도약했다. 3승 2패가 된 영국은 중국과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짜릿한 역전승이었기에 승리의 여운이 더 오래 갔다.

한국은 2-2 동점으로 맞선 7엔드에 2점을 허용했다. 후공을 잡은 상황에서 점수를 내줘 더 뼈아팠다. 중앙에 멈춰야 했던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이 너무 셌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만회 점수를 뽑았다. 8엔드 2점을 올리며 4-4로 균형을 맞췄다.

9엔드에도 2점을 뽑아냈다. 스틸이었다. 한국 스톤 2개가 하우스를 차지한 상태에서 영국이 마지막 스톤을 너무 약하게 굴리는 실수를 했다.

6-4로 2점을 앞선 채 맞이한 10엔드. 한국은 평정심을 유지했고, 영국은 흔들렸다. 한국은 또 한 번 1점을 스틸하며 영국의 전의를 완전히 빼앗았다.

남녀 컬링은 10개 출전국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은 뒤, 상위 4개팀이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갖는다.

한국 여자 스켈레톤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피아드에 나선 정소피아(25·강원BS경기연맹)는 최종 15위에 자리했다.

전날 1차 시기 52초47(13위), 2차 시기 52초67(15위)을 각각 기록했던 정소피아는 17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3~4차 시기에서 각각 52초47(15위), 4차 시기 52초28(9위)로 기록을 당겼다.

그는 1∼4차 시기 합계 3분29초89로 20명의 출전자 중 15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리지 야놀드가 3분27초28의 기록으로 4년 전 소치 대회에 이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독일의 재클린 로엘링(3분27초73)이 은메달, 영국의 로라 디아스(3분27초90)가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스키점프 최서우(36)는 남자 라지힐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1라운드에서 114.0m를 비행, 93.2점을 획득해 출전 선수 50명 중 4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최서우는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최종라운드행 티켓을 놓쳤다.

전날 예선에서 73.5점으로 57명 중 46위로 본선에 진출한 최서우는 첫 올림픽 결선 진출의 꿈을 결국 이루지 못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경기에 나선 이미현(24)은 근소한 점수차로 예선 탈락했다.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예선전에 출전한 이미현은 72.80점을 받아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13위에 자리했다.

상위 12명이 결선에 나가는 이 경기에서 이미현과 12위 매기 보이신(미국)과 차이는 불과 0.2점에 지나지 않았다.

1차 시기에서 46.80점을 받은 그는 2차 시기에서 72.80점까지 끌어 올렸지만 아쉽게 예선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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