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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소식 들리는 전남 고택숙박체험 여행지 요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나주남파고택, 강진달빛한옥마을, 보성목인당 등 고택숙소와 한옥 게스트하우스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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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소식 들리는 전남 고택숙박체험 여행지 요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나주남파고택, 강진달빛한옥마을, 보성목인당 등 고택숙소와 한옥 게스트하우스도 눈길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2.18 0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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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전통한옥은 보는 것 자체로 위안과 치유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봄꽃소식이 먼저 전해지는 남도의 기와집 숙소에서 묵는 겨울여행은 색다른 감흥을 준다. 차분하고 단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옛 가옥과 그 주변의 나무와 장독대와 풀들까지 여행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지원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전라남도의 한옥 숙소들을 소개한다.

보성 '한국천연염색 숨'

#1. 월출산 정기를 받은 강진 달빛한옥마을

월출산 천황봉 남쪽 기슭인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있다. ‘보금자리’라는 민박시설이다.

숙박요금은 1인1실3명 기준으로 아침식사 포함해 10만원이다. 3명이 넘으면 추가요금을 지불한다. 아침식사가 여느 남도 맛집의 한정식처럼 푸짐하다.

주변의 가볼만한 곳으로 월출산 녹차밭으로 불리는 태평양다원과 천년고찰 무위사, 월출산 자락의 금릉경포대가 있다. 영암 월출산은 강원도 인제 설악산, 경북 청송 주왕산과 더불어 국내 3대 바위산으로 꼽힐 정도로 산세가 아름답다.

월출산 국립공원은 기기묘묘한 바위와 억새 등이 뛰어난 전망과 더불어 볼거리로 유명하지만 구름다리도 등산객들의 환호를 받는 명물이다.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을 시작해 천황사,구름다리,바람폭포삼거리 등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코스가 3.9km, 소요시간 2시간이다.

#2. 맛과 멋이 함께하는 나주 남파고택

나주 남파고택

나주시 남내동 나주읍성 안에 지어진 고택으로 박경중 가옥이다. 전남에서 가장 큰 고택이며, 2009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남도음식체험, 인문학콘서트, 인물이야기,한옥건축 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숙박요금은 문간채 2인기준 4만원부터 아래채 6명 기준 8만원이다.

나주시내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시 용산역에서 기차를 타서 나주역에서 내려 현지 버스로 이동해도 되고, 나주버스터미널까지 고속버스로 접근해도 좋다.

인근에 있는 나주곰탕 골목은 의심할 나위 없는 맛집 집합소다.

나주의 가볼만한 여행지로는 고려시대에 쌓은 나주읍성, 조선시대의 관아인 나주금성관, 조선시대 나주목에 파견된 관리의 살림집인 나주목사내아(금학헌), 나주목문화관, 나주향교 등 지방행정 및 교육에 관한 시설들이 먼저 꼽힌다.

그 외 천연염색문화관,메타세콰이어길이 있는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봄날 벚꽃길로 유명한 한수제, 나주시 반남면 고분로에 위치한 국립나주박물관과 반남고분군 등도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관광지다.

영산강 인근에는 TV 드라마 촬영장도 있다. 나주시 공산면 덕음로에 위치한 나주영상테마파크는 삼국시대 배경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위한 대규모 세트장으로 MBC 주몽, 태양사신기 등이 촬영됐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2천원이며 주차장은 무료다.

#3. 이색 데이트코스로 딱! 나주 ‘3917마중 목서원’

나주향교 인근에 있는 다목적 전통체험 장소로다. 옛 돌담과 우물, 정원, 돌담, 고목이 어우러진 특이한 공간으로 한옥체험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카페, 공연 및 전시장 등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1939년 풍경을 2017년에도 볼 수 있다는 뜻에서 3917이라는 숫자가 간판이름에 들어갔다. 커피는 물론 스테이크와 와인도 음미할 수 있는 고품격 공간이다.

#4. 인심좋은 시골 기와집처럼 아늑한 보성 ‘목인당’

보성 '목임당' 홈페이지

보성군 문덕면 용암리에 위치한 목임당은 경북 안동,영주,경주 등지에서 보는 으리으리한 양반집과 대조적으로 소박한 한옥미가 묻어나는 한옥스테이 명소다.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호텔, 펜션 못지않은 힐링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숙소다. 우리나라 제1호 발 관리사인 김수자씨가 옛 집을 사들여 숙박체험 장소로 관리하고 있으며, 추가로 지은 이색 목조건물은 게스트하우스로 이용 중이다.

근처에는 독립운동가 서재필의 생가와 서재필기념관가 있다. 이 동내는 풍수지리학에서 길지로 본다. 동네 양쪽에서 흐르는 물이 ‘가내’다. 그 중심에 위치한 목임당에서 묵으면 아이를 잉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부근의 가볼만한 여행지로는 한국차박물관과 대한다원 녹차밭을 비롯해 드라이브 명소인 주암호 및 주암호본의 고인돌공원, 율포해수녹차탕과 율포솔밭해변, 순천 조계산 기슭의 천년고찰 선암사와 송광사 등이 있다.

한편 보성군 복내면 반석리에 위치한 ‘한국천연연색 숨’도 천연 옷감에 천연재료로 염색을 하는 체험 공간으로 여행객들의 관심을 끈다.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이 활발하고 이뤄지고 있다.

그 외에도 전남 지역에는 구례운조루, 쌍산재, 영암 월인당 등 가볼만한 고택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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