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이상화 경기일정 두근, 고다이라 나오와 한일전 "힘껏 응원해주세요" [평창동계올림픽]
상태바
이상화 경기일정 두근, 고다이라 나오와 한일전 "힘껏 응원해주세요" [평창동계올림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18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10일째의 하이라이트는 ‘빙속 여제’ 이상화(29)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 여부다. 고다이라 나오(32·일본)와 한일전은 한반도와 열도는 물론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빅이벤트다.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는 18일 밤 8시 56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격한다. 이상화는 15조 아웃코스에서 아리사 고(일본)와, 고다이라 나오는 14조 인코스에서 카롤리나 에르바노바(체코)와 각각 출발한다.

 

 

이상화는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이다. 2010 캐나다 밴쿠버, 2014 러시아 소치 올림픽 500m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젠 1988 캘거리, 1992 알베르빌, 1994 릴레함메르에서 정상에 오른 보니 블레어(미국)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빙속 여자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체육사도 바꿀 수 있는 이상화다.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태극전사는 ‘사격 황제’ 진종오(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가 유일하다. 이상화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동계 올림피언으로는 최초가 된다.

이상화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겨내리라! 지금까지 견뎌온 역경과 한계를”, “내일 저녁!!!!!!!!!! 힘껏 응원해주세요!”라는 멘션을 올리며 전의를 불태웠다. ‘오천만등에업고’, ‘챌린지2018’, ‘이번엔내차례다’ 등의 해시태그로 뜨거운 성원도 당부했다.

이상화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금 3, 동 2로 현재 평창올림픽 순위 9위인 한국은 프랑스(금 3, 은 2, 동 3)를 제치고 한 계단 상승할 수 있다. 금메달 8개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던 당초 목표에 한 발 다가서게 된다.

고다이라 나오도 칼을 갈고 있다. 그간 국제무대에서 이상화에 가려 있던 그로선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지난 시즌부터 국내외 각종 대회 500m에서 24회 연속 정상에 오를 만큼 물이 올랐다.

나흘 전 1000m에서 이미 은메달을 수확한 고다이라 나오다. 1분13초83으로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 1분13초56)에 뒤져 버금자리에 오른 그는 “500m에선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화가 지난해 11월 캐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36초86을 찍은 이후 평창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컨디션을 끌어 올려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고다이라 나오는 일본 선수단 주장 ‘노골드 징크스’를 깨야 한다. 일본은 1960 미국 스쿼밸리부터 2014 소치 대회까지 15회 연속 선수단 주장이 빼어난 기량을 보유했음에도 1위를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이상화가 스켈레톤 윤성빈, 쇼트트랙 최민정이 끌어올린 열기에 방점을 찍을지 평창올림픽을 시청하는 국민들의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