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고진영-최혜진 대형사고, 박성현 따를 기세 [LPGA 호주오픈]
상태바
고진영-최혜진 대형사고, 박성현 따를 기세 [LPGA 호주오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19 0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성현의 길을 따를 기세다. 고진영(23)이 초대형 사고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상 이토록 강렬한 데뷔가 또 있을까.

고진영은 18일 호주 애들레이드 쿠용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트로피를 들었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루키가 정상에 오른 건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에 처음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초청선수로 출전한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품어 LPGA투어 카드를 쥐더니 2번째 출전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이런 추세라면 신인왕은 고진영의 것이 된다. 경쟁자인 해나 그린(호주)과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3위, 공동 13위에 자리했으나 고진영의 퍼포먼스에 가렸다.

'무서운 10대' 최혜진(19)은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나선 LPGA 투어 대회에서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올라 고진영 못지않게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은 두 번째 LPGA 투어 준우승이다.

유선영(32), 신지애(30), 유소연(28)이 공동 7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한국은 호주오픈 톱10에 5명을 배출, 지난해 합작 승수 15승 경신에 청신호를 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