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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협회, 이윤택 연출 제명 결정… 연희단거리패 '극단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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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협회, 이윤택 연출 제명 결정… 연희단거리패 '극단 해체'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2.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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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서울연극협회가 이윤택 연출의 제명을 결정했다. 이윤택 연출이 이끌던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해체를 선언했다.

19일 오후 서울연극협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윤택회원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폭로한 동료 연극인분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서울연극협회는 이윤택 연출은 제명하고, 방조와 은폐의 배경이 된 연희단거리패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2018 서울연극제 공식참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연극인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겠다고 밝히며 "연극계 치부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계속 주시하며, 추후 범죄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제명 내지 다시는 연극계에 발을 담을 수 없도록 관련 협회들과 공조하여 영구히 퇴출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오전 이윤택 연출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윤택 연출은 성추행 사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은 부정했다. 이와 동시에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말도 남겼다.

또한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극단 해체를 선언했다. 김소희 대표는 그동안 이윤택 연출의 성폭력 행위에 대해 알고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성폭력이라는 인식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김 대표는 단원들과의 논의 끝에 연희단거리패 해체를 결정했고, 극단 해체 이후에도 자체 진상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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