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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이윤택 파문', 연희단 거리패 해체에도 끝나지 않아… 배우 진서연·문재인 대통령 소환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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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이윤택 파문', 연희단 거리패 해체에도 끝나지 않아… 배우 진서연·문재인 대통령 소환된 이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2.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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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이윤택 성추행 폭로로 시작된 연극계의 '미 투'(Me too) 운동이 여전히 거세다. 이윤택 연출가의 서울연극협회 제명, 연희단 거리패 극단 해체에도 이윤택을 둘러싼 파문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김수희 미인 대표의 폭로에 의해 시작된 이윤택 성추행 폭로는 이후 많은 연극계 인사들에 의해 눈덩이처럼 불거졌다. 이윤택 연출가는 기자회견을 통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홍예원 배우, 설유진 극단 907 대표 등 연극계 여성 인사들의 이윤택 성추행 폭로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에는 배우 진서연 역시 SNS를 통해 이윤택 연출가를 비판했다.

진서연은 "제 2의 이윤택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여전히 뿌리깊은 한국 연극계 내부의 성추행, 성폭행 문제를 지적했다.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분노도 더해졌다. 진서연은 "길에서 만나면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이 차오른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진서연은 "어려움에 처한 예술가들을 응원하려고 쓴 글. 저는 이윤택도 모르고 연극하며 좋은 분들과 작업하였고 행복한 기억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진서연은 TV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다. 과거에는 대학로에서 연극무대에 선 바 있다.

 

[사진 = 진서연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 역시 재주목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윤택 연출가는 고등학교 동기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는 이윤택 연출가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섰을 당시 찬조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몇몇 누리꾼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청원을 게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친분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이윤택 문재인'이 등극하기도 했다.

'이윤택 성추행 파문'은 당분간 피해자들의 폭로로 계속될 예정이다. 2015년 'OO계 내 성폭력 폭로' 해시태그와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 투' 운동으로 문단, 연극계, 영화계 등 대중예술 인사들의 성폭력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이윤택 연출가를 둘러싼 법적 공방·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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