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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리뷰]차메인, 두번째 정규앨범 '22' 열두 트랙에 담긴 긍정 에너지와 진정성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2.20 07:00 | 최종수정 2018.02.20 0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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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무려 3년 만에 컴백이다. 누구도 그가 되돌아오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Mnet '쇼미더머니3'를 통해 데뷔한 뒤 이듬해 첫 정규 앨범 '20'로 자신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던 차메인(Chamane)은 갑자기 사라졌다.

19세의 래퍼는 도끼(DOK2)와 더 콰이엇(The Quiett)의 총애를 받으며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두 사람의 도움으로 차메인은 싱글 '19'을 발매하며 힙합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첫 정규 앨범 이후 그는 활동을 중단했다. 약관의 나이에 레이블을 설립하며 자신만의 행보를 가겠다고 선언한 터라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사진= 차메인 정규 2집 '22' 앨범 커버]
 

 

스무살 래퍼이자 'GVOY Records'의 대표로 거듭났던 차메인. 당시 발매한 정규 1집 '20'에는 솔직함과 당당함, 그리고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사가 담겨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차메인은 12트랙 안에 자신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까지 담았다.

하지만 레이블 설립 후 개인사가 그를 괴롭혔다. 차메인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지병 악화와 교통사고로 마음에 병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와 동시에 2016년 10월 20일을 마지막으로 GVOY Records의 해체를 선언했다.

프라임보이(Primeboi)의 비트를 바탕으로 차메인의 차진 래핑이 귀에 쏙쏙 박혔던 첫 정규 앨범은 그의 마지막 활동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차메인은 래퍼로서가 아니라 20대 청년으로서 삶에 충실한 모습을 공개하며 힙합 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취득하고 수영장에서 일을 시작했다는 일상 사진을 SNS에 업로드한 그의 모습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극에 달했다.

 

수영장에서 일상을 공개했던 래퍼 차메인 [사진= 차메인 SNS]

 

그리고 3년 만에 어렵게 돌아왔다.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3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에는 첫 정규 앨범의 장점이 그대로 담겨 있다. 20대 초반에 겪었던 개인사는 열두 트랙이 담긴 노랫말 속에 긍정 에너지로 녹여냈다. 대부분의 랩을 우리말로 담아낸 진정성 넘치는 가사도 인상적이다. 영어라고는 간간이 들리는 'F WORD' 정도가 전부다. 수영장을 출퇴근하며 월급을 받는 그의 일상은 7번 트랙 '차선생님'으로 풀어냈고, 학창시절 밤을 새우며 가사를 썼던 경험은 유머 코드를 담아 9번 트랙 '낮져밤이'에 녹여냈다. 

앨범을 내기까지 고뇌는 첫 트랙인 '22'에 고스란히 담겼지만 어두운 가족사(家族史)는 줄이고 수영장에서의 일상과 스물두 살의 희망은 부풀렸다. 스웨그(SWAG)라는 명목하에 허세 가득한 헛소리가 판치는 래퍼들의 의미 없는 가사들 사이에서 담백한 목소리로 깨끗하게 담아낸 진정성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

정규 1집 '20'과 마찬가지로 열두 트랙 안에는 실력 있는 동료들이 힘을 보탰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친숙해진 '랩 장인' 스내키 챈과 '일리네어'의 수장 더 콰이엇, 그리고 일리네어 산하 앰비션 뮤직(Ambition Musik)의 김효은이 시선을 끈다.

프리마 뮤직 그룹(Prima Music Group)의 심재희와 X.Q, 우주비행의 오르내림(OLNL)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차메인의 차진 래핑을 도왔다. 소울 버밀리언(XOUL VERMILLION, 윤열우)이 12트랙 중 10개 트랙의 믹싱과 마스터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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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준 기자  hidden81@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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