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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체육인, 김지현-이승비-서지현 미투운동 가세 "김은희 응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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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체육인, 김지현-이승비-서지현 미투운동 가세 "김은희 응원해달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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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배우 김지현 이승비, 검사 서지현 등이 권력층의 성추행·성폭행 실태를 폭로한 가운데 여성체육계도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

신순호 사단법인 100인의 여성체육인 사무총장은 20일 스포츠Q에 “김은희 씨를 응원하는 활동을 시작했다”며 “여성체육인들이 믿고 기댈 인력이 부족하다. 체육계의 발전과 쇄신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 테니스 코치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김은희 씨. [사진=100인의 여성체육인 제공]

 

100인의 여성체육인이 돕는 김은희 씨는 지난 4일 SBS스페셜 ‘#미투 나는 말한다’에 출연, 용기를 냈다. 테니스 선수였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코치로부터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며 “‘죽을 때까지 너랑 나만 아는 이야기’란 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신순호 총장은 “김은희 씨가 홀로 법정투쟁을 준비하고 1심에서 징역 10년을 이끌어 냈지만 굉장히 힘이 든다”며 “지난해 10월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관심을 끌지 못했다. 법조계, 연극계와 달리 체육계에 쏠리는 관심이 아주 적다”고 호소했다.

미투 운동이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벌어진 성폭행과 성희롱 행위를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해시태그(#MeToo)를 다는 행위를 말한다. 서지현 검사, 김지현 이승비 등의 고백으로 검찰, 연극·뮤지컬계, 문단 등의 추태가 드러나 한국에서도 사회 현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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