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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순위-규칙] '팀 김은정' 앞서가는 한국, 단독 1위-4강 PO 확정할까... 김영미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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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순위-규칙] '팀 김은정' 앞서가는 한국, 단독 1위-4강 PO 확정할까... 김영미 결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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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킵(주장)의 이름을 따 ‘팀 김은정’으로도 불리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미국을 잡고 조기 4강행을 노린다. 김은정의 지시를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김영미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김은정(28)과 김영미(27), 김경애(24), 김선영(24), 김초희(22·이상 경북체육회)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7차전에서 5피리어드까지 6-3으로 앞서가고 있다.

 

▲ 김은정(가운데)이 20일 미국전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에게 스위핑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 승리를 거둘 경우 6승(1패)을 수확하며 단독 1위로도 올라서게 된다. 올림픽 컬링 현행 규정 상 6승을 챙길 경우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최소 타이브레이커(4강 진출 순위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타이브레이커는 다름 팀과 공동 4위에 오를 경우 PO에 진출할 팀을 가려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한국이 21일 하위권 팀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21일), 덴마크와 연이어 경기를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을 꺾는다면 사실상 4강 티켓을 확보한다고도 볼 수 있다.

1엔드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6번째 회심의 슛이 미국을 도와주는 꼴이 됐다. 하우스 중앙에 미국의 스톤 3개가 모였다. 그러나 김은정의 마지막 슛이 더블 테이크 아웃(한 번에 두 개의 상대 스톤을 내보내는 것)이 되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2실점으로 1엔드를 마쳤다.

한국은 2엔드 후공을 잡고도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1엔드 2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미국은 하우스 중앙에 최대한 많은 스톤을 밀어 넣었다. 무려 5개의 스톤을 중앙에 가까이 붙였다. 스틸(후공에도 점수를 빼앗기는 것) 위기에 놓인 한국은 미국의 스톤을 중앙에서 몰아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마지막 스톤까지 안으로 넣으며 1점을 만회했다.

다시 선공의 3엔드엔 가드(상대 스톤의 하우스 진입을 방해하는 것)를 구축해나갔다. 6번째 스톤을 잡은 김경애는 완벽한 슛을 날렸다. 더블 테이크 아웃과 함께 우리 스톤을 1번(중앙에서 가장 가까운 스톤)으로 만들어 냈다. 미국은 한국의 스톤을 제거하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했지만 자신들의 스톤을 밖으로 밀어내는 자충수가 됐다. 마지막 슛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1실점만 하며 다시 선공을 가져오게 됐다.

2-3으로 한 점 뒤진 채 시작한 5엔드. 한국은 미국의 중후반 뜬금 없이 가드를 세우는 작전과 미스슛으로 스스로 어려움에 빠졌다. 김은정이 던진 마지막 슛이 미국의 스톤을 활용해 중앙의 1번 스톤까지 빼냈다. 4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 김은정과 김경애는 환하게 웃었다. 미국의 마지막 슛이 무위로 돌아가며 한국은 무려 4점을 스틸했다.

한편 이날 김영미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4인조 컬링의 경우 5명의 엔트리 중 1명은 경기에 나설 수 없는데 김민정 감독은 앞서 “예선 9경기에서 김초희와 김영미 선수 중 상대에 따라 누가 더 적합한지 계획을 미리 했다”며 “경기력과 긴장도에 따라 라인업 체인지를 할 수도 있지만 가급적 정해진대로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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