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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싸움도 질 수 없다" 프로농구 감독들의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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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싸움도 질 수 없다" 프로농구 감독들의 '썰전'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1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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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서 맞붙는 상대팀 자극하며 서로 승리 자신

[잠실=스포츠Q 권대순 기자] 코트의 지략 대결 뿐 아니라 '썰전'도 뜨거웠다.

12일부터 열리는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6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가진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통해 상대팀을 자극하며 서로 승리를 자신했다.

아무래도 당장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3위 서울 SK부터 6위 고양 오리온스까지 네 팀의 입담 대결이 흥미진진했다.

올시즌 사연이 많은 SK 문경은 감독과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서로 승리를 자신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개 팀 감독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트로피에 손을 모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목표로 한다"는 SK 문경은 감독은 "사실은 희망사항"이라고 한 발을 뗀 뒤 "지난해 플레이오프 경험을 통해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의 아쉬움을 쏟아내는 그런 플레이오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감독의 3연승 발언에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긴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SK에 한 번 정도는 져줄 의향이 있다. 3승1패로 4강에 올라가겠다"는 딱 두 마디였다.

SK와 오리온스의 입담 대결은 포화를 퍼붓는 수준이었던 반면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과 KT 전창진 감독은 모두 5차전 승부를 예상하며 신중함을 보였다.

유도훈 감독은 "나도 문 감독처럼 3연승으로 끝냈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전창진 감독의 경험과 전태풍-조성민의 앞선 라인에 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해 접전을 예상했다.

전창진 감독도 "전자랜드는 끈끈한 팀이다. 기량이나 정신력이 강한 팀"이라며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아 5차전으로 예상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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