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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눈물 "김예진-이유빈 고생", 박세우 코치 "중국 이겨보자 결의"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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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눈물 "김예진-이유빈 고생", 박세우 코치 "중국 이겨보자 결의"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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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아랑(23·고양시청), 김예진(19·평촌고), 이유빈(17·서현고)의 금메달 세리머니는 '엉덩이 밀기'였다.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했다.

6바퀴를 남길 때까지 3위였던 한국은 김아랑의 아웃코스 추월로 중국과 2파전을 만들었다. 2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의 인코스 파고들기로 1위로 올라선 뒤 금메달을 확정했다.

 

 

메달 세리머니에서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은 쇼트트랙 계주에서 주자를 바꿀 때 하는 동작인 엉덩이 밀기 동작 후 양손을 위로 찔러 기쁨을 만끽했다.

방송사 인터뷰에서 맏언니 김아랑은 “제가 누누이 소치 때 다같이 시상대 올랐을 때 그 기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했는데 이뤄져 너무 만족스럽다”고 반색했다.

심석희는 “계주 경기 하기까지 많이 힘든 부분이 있었다. 유빈이, 예진이가 고생 많이 했다”며 “많이 배우려 했다. 그만큼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강릉 출신인 심석희는 “1500m(넘어져 탈락) 끝나고 더 많은 분이 힘을 주셨다”며 “경기 외 느낀 게 많았다. 응원 많이 해주셔서 다 같이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역대 8번의 여자 계주에서 6차례나 금메달을 수확, 세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은 대회 2연패. 이번 대회 한국의 4번째 금메달이다.

박세우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훈련 힘든 걸 견뎠다. 정신력이 바탕”이라며 “들어가기 전 이 종목만큼은 '우리가 중국을 이겨보자' 결의 다졌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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