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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7' 최다빈, 하늘의 엄마 떠올리며 시즌 베스트 기록!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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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7' 최다빈, 하늘의 엄마 떠올리며 시즌 베스트 기록!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2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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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삿포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의 피겨 기대주 최다빈(18)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하늘의 계신 '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랑스럽게 해냈다.

최다빈은 21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54점, 예술점수(PCS) 30.23점점을 획득, 총점 67.77점을 받아들었다.

전체 30명 중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가볍게 따냈다.

 

 

최다빈은 대회 개막 직전 대한체육회와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리는 중요한 국제 대회”라며 “게다가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기도 하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잘해내고 싶다. 지금까지 준비해온 기술 구성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후회 없는 경기가 되도록 하는 나의 최종 목표”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5살 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최다빈은 ‘피겨 퀸’ 김연아를 보며 꿈을 키웠다. 이날 김연아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최다빈은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낸 최다빈은 이어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이 카멜 스핀까지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점프에 이어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실수가 없기로 유명한 최다빈이 생애 처음 나선 올림픽 대회에서도 침착한 연기로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던 연기력 또한 나무랄 데 없었다.

지난해 6월 최다빈의 곁을 지키던 그의 '엄마'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며 힘든 시기를 보낸 최다빈이다. 부츠가 잘 맞지 않는 문제와 부상까지 겹쳤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선 엄마를 떠올리며 연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따냈고 선배 김연아와 후배 김하늘, 하늘의 계신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완벽한 연기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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