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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말에 충북옥천에 생선국수 거리 생긴다...도리뱅뱅이 어죽 민물매운탕 등 여행자 입맛 끌듯! 둔주봉 용암사 등 가볼만한 곳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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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말에 충북옥천에 생선국수 거리 생긴다...도리뱅뱅이 어죽 민물매운탕 등 여행자 입맛 끌듯! 둔주봉 용암사 등 가볼만한 곳 엄지척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2.22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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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금강 상류 충북 옥천으로 생선국수 먹으러 여행갈까? 전북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대전 대청호에 이르기 직전 전형적인 사행천으로 흐르며 멋진 풍광을 빚는 곳이 옥천이다.

옥천에는 오염시설이 거의 없고 금강의 수량도 풍부해 서식하는 물고기도 풍부하다. 민물매운탕, 어죽 등 물고기를 식재료로 한 전통 향토음식이 다양한 까닭이다.

옥천군은 올해 말까지 1억여원을 들여 청산면 지전~교평리 시장에 있는 음식점들을 생선국수 전문식당으로 지정하고 거리를 정비해 맛집 명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충청북도 옥천의 별미 생선국수. 

TV 음식방송 ‘백종원의 3대천왕’에 옥천의 한 식당이 소개돼 호평 받은 것이 청산면 생선국수 거리 조성의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옥천과 영동의 음식은 금강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식당마다 어죽, 생선튀김, 도리뱅뱅이 등 민물고기 메뉴가 흔하다.

생선국수는 잡어들을 푹 끓이고 그 육수와 살에 국수를 넣고 끓여낸 별미다. 얼큰한 영양식단이다. 고소한 생선살과 부드러운 육수에 국수가 잠겨 있다. 감칠맛이 풍부하고 영양도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에 추천할 만한 건강식이다. 그 육수에 밥을 말아 먹으면 또 다른 맛이 탄생한다.

다슬기 된장국.

충청도 내륙의 별미거리인 도리뱅뱅이는 프라이팬에 빙 둘려 나오는 모양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빙어, 피라미 등 물고기에 고추장 양념을 묻혀 튀겨서 매콤하고 바삭한데, 깻잎에 싸먹으면 풍미가 배가된다.

그 외에 비만과 간독성 해소에 효과가 좋은 올갱이(다슬기)국도 빼놓을 수 없는 옥천의 음식이다.

옥천에서 가볼만한 곳을 열거하자면 강원도 영월 선암마을과 흡사한 둔주봉 밑 한반도지형, 대청호 운해와 일출, 일몰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천년고찰 용암사,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군북면 추소리 부소무니 마을 앞의 ‘부소담악’ 등 자연경관이 앞자리에 선다.

금강유원지, 장계관광지 등 대청호반 근처 나들이명소도 봄날 콧바람 쐬기 좋은 장소들이다.

정지용 생가.

또 시인 정지용 생가, 마한시대 이후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주민들이 해마다 탑신제와 용왕제 등 제사를 올리는 ‘청마리 제신탑’도 눈길을 끈다. 

민속신앙의 원형을 보여주는 이 탑은 자연석을 노적봉처럼 쌓아올린 형태를 띠고 있다. 주변의 장승과 솟대, 개울, 돌담골목 등과 어우러져 소박한 시골정취를 자아낸다.

자전거를 즐겨 타는 여행자라면 정지용생가에서 출발해 장계관광지, 금강유원지 잠수고, 선사·청동기시대의 고인돌과 반딧불이 체험길 등이 있는 안터선사공원을 거쳐 정지용생가로 돌아오는 ‘금강 향수 100리 코스(향수30리 금강길)’를 따라 달려봄직하다.

옥천의 민박 캠핑장 모텔 펜션 등 숙박업소는 옥천 구읍, 금강휴게소, 청성 고당·장수마을, 장령산 휴양림과 대청호 주변에 치우쳐 있다.

동백꽃, 산수유꽃, 개나리꽃 피는 봄날 청정고을 옥천의 강변 비경을 구경하고 생선국수로 힐링 느낌 담뿍 담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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