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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경기방식과 일정, 이승훈-김보름 전망 밝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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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경기방식과 일정, 이승훈-김보름 전망 밝은 이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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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승훈(30·대한항공)과 김보름(25·강원도청)이 메달 사냥에 나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를 향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스스타트 경기방식부터 살펴보자.

매스스타트는 2명의 선수가 인코스, 아웃코스에서 동시에 출발해 400m 아이스링크에서 속도를 겨루는 개인종목과 다르다. 트랙의 활용구역이 인아웃으로 분리되지 않고 웜업 레인까지 포함한다. 12~1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한다.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데 순위가 메달을 좌우해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4, 8, 12바퀴에서 1, 2, 3위로 통과한 선수는 각각 5점, 3점, 1점의 포인트를 받는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을 획득한다. 

매스스타트는 2014~2015시즌부터 도입됐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때문에 이승훈과 김보름은 초대 올림픽 매스스타트 챔피언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둘은 평창올림픽을 100일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전의를 불태웠다.

이승훈은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통해 매스스타트를 해봤다. 경험이나 경기력은 자신 있다”며 “평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스스타트인 만큼 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보름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동계 올림픽이다. (이)상화 언니, (이)승훈 오빠와 달리 나는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며 “매스스타트도 처음이다.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훈 김보름의 매스스타트 메달 전망은 밝다는 평이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구조, 이승훈 김보름의 이력이 그 이유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곡선주로 즉, 코너가 가파르게 설계돼 있다. 해외 대부분 빙상장 둥근 원의 반지름이 22m, 웜업존과 인코스, 아웃코스 폭이 각각 4m인데 반해 강릉은 반지름은 22m, 웜업존의 폭을 5m로 늘렸다.

웜업 트랙의 폭이 늘어남으로써 코너를 돌 때 경사가 급해진다. 이는 곧 코너 적응력이 뛰어난 선수가 유리해진다는 의미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쇼트트랙으로 빙상에 입문했다 성인이 돼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했다. 쇼트트랙은 작은 트랙을 돌아 코너링에 유리하다.

김보름의 경기력이 우려스럽다.

이승훈은 5000m 5위, 10000m 4위 등 개인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주종목인 팀 추월에서도 김민석, 정재원을 이끌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쾌조의 컨디션이다.

반면 김보름은 팀 추월 동료인 노선영을 따돌렸다는 이유로 궁지에 몰려 있다. 백철기 감독과 대한빙상경기연맹 기자회견에 나서 인터뷰 태도 논란을 진화해보려 했으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노선영 박지우와 호흡을 맞춘 팀 추월은 최하위(8위)로 마감했다.

매스스타트 일정은 오는 24일이다. 오후 8시에 김보름 박지우가 여자 준결승, 오후 8시 45분 이승훈 정재원이 남자 준결승을 치른다. 결승은 여자 오후 9시 30분, 남자 오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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