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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정동현 51초79, 김동우-황제 마르셀 히르셔 '악마의 슬로프'에 울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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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정동현 51초79, 김동우-황제 마르셀 히르셔 '악마의 슬로프'에 울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회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2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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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삿포로 아시안게임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금메달리스트 정동현(30)도 쩔쩔맸다. 김동우(23)는 물론이고 알파인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도 주저 앉았다.

정동현은 22일 강원도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1차 시기에서 51초79로 통과해 31위에 올랐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레이스를 마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던 정동현은 이날은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주행을 마쳤다.

 

▲ 정동현이 22일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1차 시기에서 빠르게 기문을 통과하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기록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14위, 올시즌 26위까지 차지했었지만 이번엔 웃을 수만은 없었다.

초반 다소 턴이 길었고 아쉬운 기록을 냈다. 그러나 정동현은 지난 18일 남자 대회전에서 실격을 당했던 정동현은 2차 시기에 만회할 기회가 있다. 넘어지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슬로프 난이도가 높은데다가 사실상 얼음판에 가까울 정도였고 많은 선수들이 넘어졌다. 전체 108명 출전 선수 중 절반이 넘는 56명이 실격됐다.

71번째로 나선 김동우는 이 중 하나였다. 빠르게 질주하던 김동우는 얼마 못가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동우는 알파인스키 모든 종목에 출전해 모두 완주를 해냈다. 남자 복합 활강에서 56위, 복합 회전에서 33위, 활강에서 48위, 슈퍼대회전에서 44위, 대회전에서 39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엔 초반부터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히르셔도 실격됐다. 6년 연속 알파인스키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던 황제는 주종목 회전에서 넘어졌다. 복합, 대회전 금메달에 이어 3관왕에 도전하려는 꿈도 무산됐다.

최종순위는 1,2차 시기 기록을 합산해 가려진다. 2차 시기는 오후 1시 30분부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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