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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로맨스 패키지' 정규편성 가능성? '하트 시그널 시즌2'와 경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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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로맨스 패키지' 정규편성 가능성? '하트 시그널 시즌2'와 경쟁 가능할까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02.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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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현석 기자] '로맨스 패키지'가 종영한 가운데, 정규편성 가능성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방송 예정인 '하트시그널 시즌2'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21일 SBS 파일럿 예능 '로맨스 패키지'는 총 3회분이란 짧은 극의 막을 내렸다.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휴가)라는 콘셉트 하에 10명의 남녀가 호텔에 3박4일간 머물며 짝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전현무, 한혜진이 '로맨스 가이드'로 나서 진행을 맡았다.

 

'로맨스 패키지' 정규편성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방송 예정인 '하트시그널 시즌2'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 = SBS '로맨스 패키지' 방송 화면 캡처]

 

짧은 구성에도 불구하고 '로맨스 패키지'는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끌었다. 102호 출연자의 독보적인 외모와 101호 출연자의 이색적인 경력 등이 주를 이뤘다. 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자들의 직업, 외모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다.

이처럼 화제를 모으면서 '로맨스 패키지'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 시그널'과 자연스레 비교가 됐다. 세 남녀가 한 집에 생활하며 썸을 타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 '하트 시그널'은 오는 3월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맨스 패키지'가 프로그램 콘셉트 상 '하트시그널'에 비해 불리한 요소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로맨스 패키지' 출연자들에게 주어진 3박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은 '하트 시그널'의 30일에 비했을때 큰 약점이라는 것. 호텔 체크인으로 시작된 낯선 만남은 체크아웃하는 순간 끝이 난다고 지적하는 누리꾼이 적지 않다.

애당초 4일이라는 기간에는 한정적인 이야기밖에 담아낼 수 없다는 의견이다. 기간이 짧은 만큼 출연자들의 심리 변화 폭이 얕다는 것. 이 때문에 출연자들의 감정 변화, 관계 변화에서 오는 신선한 충격이나 짜릿한 반전 등을 기대하기 힘들다. 반면 30일이라는 기간을 설정했던 '하트 시그널'은 이같은 섬세한 변화들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시간적 제한은 '로맨스 패키지'에서 극적인 반전 구조를 어렵게 만든다. 마음에 드는 상대가 다른 출연자에게 호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을 뒤집을 기회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문제는 최종 선택을 거절 당했음에도 무덤덤히 받아들이는 109호의 모습에서 잘 나타났다. 정해진 수순을 받아들이는 듯한 109호의 커플매칭 실패엔 긴장감도 아픔도 없어 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짧은 기간을 보완하려는 듯 '로맨스 패키지'는 열 명의 출연자를 내세웠다. 이로 인해 화제성의 파이를 키우는 덴 성공했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정작 방송을 전면에서 로맨스를 이끄는 일부 출연자 위주로 돌아갔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로맨스 패키지'가 정규 편성된다면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하트 시그널' 시즌2와 비교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높은 화제성을 증명한 '로맨스 패키지'가 시즌2 론칭에 성공한 '하트 시그널'처럼 정규 편성과 함께 기대만큼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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