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7:22 (수)
포스트시즌에 신중한 LG 김진, 자신감 넘치는 모비스 유재학
상태바
포스트시즌에 신중한 LG 김진, 자신감 넘치는 모비스 유재학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0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 감독 "PO 준비 잘해야"…유재학 감독은 "아무나 올라와"

[잠실=스포츠Q 박상현 기자] 창원 LG가 창단 17년만에 처음으로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쪽은 2위 울산 모비스였다. LG는 7년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탓인지 자신감보다는 신중함이 묻어났다.

정규리그 1,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와 모비스를 비롯해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 부산 KT, 고양 오리온스의 감독과 선수들이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시선은 김진 LG 감독과 유재학 모비스 감독에 많이 집중됐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 김진 감독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경험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플레이오프에 신중함을 보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하긴 했지만 아직 2년차에 불과한 김시래와 신인 김종규를 보유하는 등 큰 경기에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 탓인지 김진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 내내 신중함을 보였다.

김 감독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경험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LG는 어린 선수가 많아 경험이 아쉽다"며 "조직력으로 똘똘 뭉치고 있고 선수들 신뢰가 플레이오프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KT전 승자와 만나는 김 감독은 "두 팀 모두 색깔이 뚜렷했고 그 결과 정규리그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4강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두 팀이 5차전까지 치르며 어럽게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모비스 쪽은 자신감이 흘러 넘쳤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시즌을 치르면서도 플레이오프 생각을 계속 했기 때문에 잘 준비되어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서 체력적인 여유도 생겼다"며 "단기전은 집중력의 싸움이다. 우리 팀의 집중력을 믿는다. 거기다 경험까지 있다"고 말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플레이오프 대비를 계속했다. 잘 준비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SK와 오리온스 가운데 어느 팀과 맞붙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유 감독은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없다"고 짧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SK를 상대로해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이겼지만 올시즌에는 2승4패로 밀렸다. 그래도 상관없다는 눈치다. 4연패를 당했다가 5, 6라운드에서 2연승을 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스를 상대로도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유 감독은 큰 경기 경험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