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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쇼트트랙 김아랑, 인스타 글씨체-노란리본과 눈물까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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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쇼트트랙 김아랑, 인스타 글씨체-노란리본과 눈물까지 화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3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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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민적 스타로 거듭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23·고양시청)이 또 화제가 됐다. 이번엔 글씨체와 세월호 노란리본과 관련한 눈물이다.

김아랑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남겼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2일을 마지막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모든 일정을 마쳤다. 김아랑은 심석희 최민정 이유빈 김예진을 다독여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을 따는데 기여했다.

김아랑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올림픽이 시작하고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제 주변에 모든 분들 직접 경기장에 찾아주시고 경기장엔 못 오셨지만 저에게 힘이 닿을 정도로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봉사자 분들과 스탭 분들게 너무 감사드려요“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덕분에 과분한 응원과 사랑받으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저는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고 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아주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겠다는 바람대로 이루어져서 저는 후회없이 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저랑 같이 끝까지 응원해요!.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김아랑의 귀여운 글씨체에 열광하고 있다. “필체가 사람을 닮는다던데 사실인가보다”, “아랑체 해도 되겠다”, “얼굴도 마음씨도 예쁜데 글씨체까지 예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아랑은 쇼트트랙 여자 1500m 개인전 결승전에서 4위로 결승선을 통과, 활짝 웃으며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단체전인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하고선 제일 크게 울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아랑은 대회 기간 헬멧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착용해서도 주목받았다.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생각을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 화제가 된 김아랑 글씨체. [사진=김아랑 인스타그램 캡처]

김아랑은 “솔직히 노란 리본을 단 게 그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었다”며 “관련 질문이 나오면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했지만, 이것만큼은 꼭 말하고 싶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팽목항에 계신 분들한테서 고맙다고 연락이 왔다”며 “고맙다는 그 한마디에 저는 큰 위로를 받았고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올림픽도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아랑이 헬멧에 세월호 리본 스티커를 붙이자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의 한 유저는 “김아랑의 행위는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올림픽 정신과 위배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고했다.

생각지도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서자 김아랑은 여자 1000m 예선부터 세월호 리본 스티커를 검은색 테이프로 가리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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