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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조민기 이어 조재현 성추행 의혹, 최율 '미투' 운동 폭로에 '아빠를 부탁해'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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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조민기 이어 조재현 성추행 의혹, 최율 '미투' 운동 폭로에 '아빠를 부탁해' 수난사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2.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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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종영한지 2년 반이 된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가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연예인 아빠들의 '딸 사랑기'를 보여줬던 '아빠를 부탁해'는 아이러니하게도 출연 '아빠'들의 성추행 의혹으로 다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아빠를 부탁해'는 딸들과 서툰, 혹은 딸과 친한 아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되 '아빠를 부탁해'는 이후 정규편성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은 이후 방송가에 얼굴을 알리며 조연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훈훈하게 종영된 '아빠를 부탁해'는 종영 2년만에 때아닌 오명을 쓰게 됐다. 출연진인 조재현,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 때문이다.

 

'아빠를 부탁해'에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조민기, 조윤경 부녀와 조재현, 조혜정 부녀 [사진 = SBS '아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조민기는 청주대 교수로 재임중이던 당시 다수의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미 투'(Me too) 운동으로 많은 수의 피해자들이 피해를 밝혔고, 청주 남부 경찰서는 조민기 성추행 혐의롤 조사한다고 밝히며 논란이 커졌다.

23일에는 새로운 '아빠'가 성추행 의혹을 받았다. 바로 조재현이다. 배우 최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재현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밝히지 않아 진위 논란이 있지만 최근 문화예술계에 퍼진 '미 투' 운동으로 조재현의 사례 역시 주의해서 지켜봐야한다는 여론이 다수다. 조재현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다정다감한 '아빠' 이미지를 뽐냈던 배우들이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딸 있는 아빠가", "딸들이 안타깝다'며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두 배우들을 비판했다.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얼굴을 알린 두 배우의 딸들에게도 동정여론이 쏠리고 있다. 배우 조민기의 딸 조윤경의 SNS에는 몇몇 악플러들이 악플을 작성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미 배우로 얼굴을 알린 조혜정의 경우에는 향후 작품 활동이 힘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조혜정의 경우 '고백부부', '역도요정 김복주' 등 인기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며 '조재현의 딸'이 아닌 '배우 조혜정'으로 입지를 쌓아올리고 있었기에 대중들의 안타까움은 더 크다.

'미 투' 운동의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현,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이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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