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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터 레데츠카, 스키-스노보드 2관왕! 평창동계올림픽 최고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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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터 레데츠카, 스키-스노보드 2관왕! 평창동계올림픽 최고 스토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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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키의 칼 루이스’다. 에스터 레데츠카(23·체코)가 스키, 스노보드를 모두 제패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레데츠카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젤리나 외르크(독일)를 0초46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레데츠카는 지난 17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는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안나 파이트(오스트리아·1분21초12)를 0초01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고 이변이라 평가받았다.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에 함께 출전한 게 이미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이었다. 도전에 가치를 뒀던 레데츠카는 아예 두 종목을 석권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부전공’인 알파인스키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1위인 걸 처음 봤을 때는 분명히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아마 난 여기서 유일한 스노보더일 것”이라고 말했던 레데츠카다.

스키 슈퍼대회전 금메달로 공동 6위에 머무른 '스키 여왕' 린지 본(34·미국)에게 충격을 안겼던 레데츠카는 ‘주전공’인 스노보드에서도 거침없이 질주, 대회 최고 스토리를 썼다.

레데츠카는 비치발리볼, 윈드서핑, 아이스하키 등을 취미로 즐긴다. 1988 서울 하계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100m, 멀리뛰기를 동시 제패한 칼 루이스를 떠올리게 한다.

레베츠카의 할아버지는 아이스하키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얀 클라파치, 어머니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다. 아버지 야넥 레데츠키는 체코의 국민가수로 뮤지컬 '햄릿'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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