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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정재원-김보름 금메달 도전, 결승에선 어떤 전략 펼칠까... 스벤 크라머-피터 마이클 결승행 [스피드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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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정재원-김보름 금메달 도전, 결승에선 어떤 전략 펼칠까... 스벤 크라머-피터 마이클 결승행 [스피드스케이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24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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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승훈(29)과 김보름(25)이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초대 올림픽 챔피언에 도전한다. 각각 한 번의 레이스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승훈은 24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1조 경기에서 5점을 얻어 6위로 결승에 나섰다.

명실공히 매스스타트 최강자인 이승훈은 쇼트트랙 선수 출신의 강점을 살려 화려한 코너워크를 선보였고 이에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태 가뿐히 결승에 올랐다.

 

▲ 이승훈이 24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서 여유 있게 선두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초반 레이스에선 이승훈이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5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 콘 베르베이가 선두로 치고 나갔다. 라트비아 하랄드 실로브스가 따라붙었고 미국 브라이언 핸슨이 각각 점수를 수확했다.

이승훈은 조급하지 않게 최하위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이승훈이 스프린트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며 쇼트트랙 출신의 강점을 살려 인코스를 노련하게 파고 들어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순식간에 5점을 획득, 사실상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레이스에선 무리하지 않았다. 이승훈은 하위 그룹에 처져 천천히 숨을 골랐고 최종 6위로 결승에 나서게 됐다.

2조에서 출발선에 선 정재원(17)은 8바퀴 째에 가장 앞서 나와 5점을 챙겼다. 이승훈과 마찬가지로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선두권에서 천천히 경기를 펼치던 정재원은 막판 숨을 고르며 순위에 신경쓰지 않고 천천히 남은 바퀴를 돌았다. 정재원도 최종 6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이승훈과 함께 결승에서 경쟁하게 됐다.

이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는 기존의 스피드스케이팅과는 많이 다르다. 트랙의 인, 아웃, 웜업 구간까지 구분이 없고 12~1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6바퀴를 돌아 순위를 매기는데, 4, 8, 12바퀴 째를 1, 2, 3위로 통과한 선수에게 각각 5점, 3점, 1점이 주어지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순위에 따라 60점, 40점, 20점을 얻는다. 4위는 점수가 없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둘다 스프린트 포인트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선 마지막 바퀴에서 가장 빨리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포인트로 우승자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이들이 결승에선 어떤 경기 운영을 펼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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