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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금메달! 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정재원 희생 '반짝', 스벤 크라머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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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금메달! 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정재원 희생 '반짝', 스벤 크라머 꼴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4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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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승훈(30·대한항공)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정재원(17·동북고)의 희생도 빛났다.

이승훈은 24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팀 추월에서 김민석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던 이승훈과 정재원은 계속해서 후미에서 체력을 아꼈다. 정재원이 후미 그룹 선두인 3위로 오래 주행했다.

 

▲ 이승훈(가운데).

 

4바퀴를 남기고 나서 스벤 크라머의 스퍼트가 시작됐다. 3바퀴가 남자 크라머가 멀찌감치 달아났고 나머지 선수들의 본격 레이스도 시작됐다.

스벤 크라머가 지친 사이 이승훈은 마지막 바퀴를 남긴 채 매섭게 치고 나왔고 곡선에서 선두로 치고나간 뒤 결국 선두로 레이스를 마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매스스타트는 2014~2015시즌부터 도입됐고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승훈은 올림픽 매스스타트 남자 초대 챔피언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웠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로 빙속 에이스임을 각인시켰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0m 금, 5000m 은, 2014 소치와 2018 평창 대회 팀 추월 은에 이은 개인 5번째 올림픽 메달 수집이다.

빙속 대표팀 맏형 이승훈은 후미 그룹에서 다른 선수들의 체력을 소진해준 8위 정재원의 손을 들고 성원을 부탁했다. 둘은 태극기를 맞잡고 링크를 돌았다.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는 결승 출전 선수 16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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