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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다섯 군대 전투', 연말 극장가 블랙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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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다섯 군대 전투', 연말 극장가 블랙홀 되나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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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흥행열기 속 17일 개봉...韓영화 '국제시장' '상의원' '기술자들' 흥행에 촉각

[스포츠Q 용원중기자] 오는 12월17일 국내 개봉하는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블록버스터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가 지난 주말 유럽 등 37개국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전세계적인 흥행 열기를 지피고 있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지난주 독일,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뉴질랜드 등 37개국에서 선 개봉해 1억176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독일의 경우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으며 영국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비롯한 중간계 6부작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37개국 모두 전편인 '호빗: 뜻밖의 여정'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보다 높은 오프닝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이미 개봉 2주전부터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재 각종 예매사이트는 물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실시간 예매율에서 예매관객수 10만명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수치로 예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놀라운 기록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이로 인해 '호빗: 다섯 군대 전투'와 같은 날 간판을 내거는 한국영화 대작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한 주 뒤인 24일 개봉되는 한석규·고수 주연의 궁중의상극 '상의원', 청춘스타 김우빈 주연의 케이퍼무비 '기술자들' 등의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장년, 노년층 관객이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쏠리는 상황이라 젊은 세대 관객을 놓고 치열한 흥행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001년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를 시작으로 2014년 '호빗: 다섯 군대 전투'로 이어진 대장정은 영화사의 일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2001) 387만명,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002) 518만명,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 596만명, '호빗: 뜻밖의 여정'(2012) 281만명,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2013) 228만명까지 5편에 걸쳐 20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호빗'과 '반지의 제왕'이라는 문학사적 걸작을 쓴 J.R.R 톨킨의 중간계 세상을 스크린에 부활시켜낸 감독이자 작가, 제작자인 피터 잭슨이 영화화를 위한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어진 16년 간의 여정을 마감하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승리하는 운명과 다양한 갈등의 드라마를 장대하게 펼쳐낼 영화에는 난쟁이족, 인간 군대, 엘프 군대, 오크 군대 그리고 마지막 열쇠를 쥔 군대까지 다섯 군대까지 시리즈를 관통하는 캐릭터들이 총 출동해 중간계의 운명을 가를 최후의 전투를 시작한다.

특히 144분의 러닝타임 중 3분의1에 달하는 45분간의 대전투 장면이 화제를 모은다. ‘외로운 산’에서 중간계의 다섯 군대가 동시에 돌격해 혼전을 이루는 격렬한 전투는 벌써부터 “모든 전투 영화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만들어내고 있다.

빌보 배긴스 역의 마틴 프리먼, 올랜도 블룸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케이트 블란쳇, 크리스토퍼 리, 휴고 위빙, 루크 에반스, 에반젤린 릴리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용 스마우그의 목소리와 모션 캡처를 맡았다. 2D 버전과 더불어 3D와 HFR 3D 등의 상영 방식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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