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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여자컬링', 기자회견서 울컥 김은정-김민정 감독 향한 따듯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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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여자컬링', 기자회견서 울컥 김은정-김민정 감독 향한 따듯한 위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25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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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글·사진 안호근 기자] 한국 동계 스포츠사의 새 역사를 쓰기 까지는 힘겨운 시간들이 너무 길었다. 스킵(주장) 김은정(28·경북체육회)과 김민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도 울컥했다.

김은정과 김영미(28), 김선영(25), 김경애(24), 김초희(22·이상 경북체육회)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은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최고의 성과를 거둔 이들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은정은 “힘든 때가 많았는데 일단 제가 김은정이라서 맨날 은메달만 딴다고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2위를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오른쪽)이 25일 은메달을 수확한 뒤 기자회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이어 “김금정으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 있을 정도였다”며 “그래도 큰 대회서는 은메달이라도 따면 좋겠다. 그땐 만족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4년 전 소치 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신 이들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그 이후에도 평탄한 길을 걸은 건 아니었다. 그에 따르면 1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 힘들어졌다는 것. 심지어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만 같다. 잘 됐는데도 불구하고 힘들었다”고 밝힐 정도였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팀이 흔들리는 게 꽃을 피우기 위해서 흔들리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서로를 다독였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정 감독은 “은정이 말처럼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힘든 일이 많았다”며 “시기상 훈련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적기였는데 TF팀 문제나 여러 문제로 경기력을 향상 시킬 시기를 놓친 게 힘들었다”

 

▲ 나란히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자 컬링 대표팀. 왼쪽부터 김민정 감독, 김초희,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민정.

 

눈물을 보인 김민정 감독은 “안타깝다는 생각도 하고 팀 내 자구책으로 해결도 많이 했고 많은 분들이 지나가다보니 감정적이 됐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팀이 뭉쳐서 이겨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우리를 이끌어준 분들께 굉장히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고마운 분들을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뛴 여자 컬링 대표팀이다. 그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뛴 “그만큼 저희가 노력을 더 했고 그래서 많이들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새 역사도 썼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전자의 자세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고의 성과를 냈고 그 과정은 어느 때보다 멋졌고 감동을 안겼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외친다. “수고했어 여자컬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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