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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결산 ②] 쇼트트랙-빙속부터 썰매-스키-컬링까지, '메달 스펙트럼' 넓힌 태극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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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결산 ②] 쇼트트랙-빙속부터 썰매-스키-컬링까지, '메달 스펙트럼' 넓힌 태극전사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26 0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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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비록 역대 최고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대회로 남을 것 같다.

지금까지 한국의 동계올림픽 메달은 모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3개 종목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빙상 외에도 썰매, 스키, 컬링에서 값진 첫 메달이 나왔다.

 

▲ 평창 올림픽에서 '썰매 황제' 대관식을 한 윤성빈. [사진=AP/뉴시스]

 

한국은 평창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스켈레톤, 봅슬레이, 스키(스노보드), 컬링에서 메달을 일구며 사상 최초로 6개 종목 메달 수집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빙상 편식’에서 벗어나며 동계올림픽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제대로 심어줬다. 이번에 딴 은, 동메달 중 절반만 4년 뒤 금메달로 바꾼다면 비약적인 순위 상승을 이룰 수 있다.

먼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도 변함없이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쇼트트랙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임효준이 지난 10일 남자 1500m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포디엄 맨 위에 올랐다.

최민정과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은 예선전부터 빼어난 팀플레이를 보여주며 여자 3000m 계주 올림픽 2연패도 달성했다. 최민정은 2관왕이 됐다.

남자 대표팀 막내 황대헌은 500m 은메달, 임효준과 서이라는 각각 500m와 10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비록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이 실격되고 여자 1000m 결승과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선 선수들이 넘어져 메달을 놓쳤지만, 당초 대표팀이 목표였던 금메달 3개는 그대로 달성했다.

 

▲ 이승훈이 매스스타트 올림픽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사진=뉴시스]

 

스피드스케이팅도 선전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땄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매스스타트의 초대 남자 챔피언에 올랐다. 후배 김민석, 정재원과 함께 출전한 팀 추월에선 은메달을 합작해 이승훈은 자신의 올림픽 메달을 아시아 빙속 선수 최다인 5개(금2, 은3)로 늘렸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앞서 ‘왕따 주행 논란’과 ‘인터뷰 논란’에 섰던 김보름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 3연패에 도전한 ‘빙속여제’ 이상화는 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손에 쥐게 됐다.

당초 기대치가 낮았던 레이스에서도 많은 메달이 나왔다.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아시아 첫 메달)을, 차민규는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윤은 10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썰매(슬라이딩) 종목인 스켈레톤과 봅슬레이에서도 메달이 나와 이 종목에서 아시아 새 역사를 썼다.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은 1~4차 주행을 무결점으로 소화하며 ‘퍼펙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썰매 종목의 아시아 선수 최초 금메달이기도 했다.

원윤종, 전정린, 서영우, 김동현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 팀도 공동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울렸다.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써냈다.

 

▲ 한국 스키의 새 역사를 쓴 이상호. [사진=뉴시스]

 

‘배추 보이’ 이상호는 한국 스키 58년 만에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막판 스퍼트로 0.01초차 역전승을 거둔 것이 ‘한국 최초’의 히스토리를 쓴 밑거름이 됐다.

스킵 김은정이 이끈 컬링 여자 대표팀은 엄청난 인기 속에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동계스포츠 중에서도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으로 치부됐던 컬링은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메달이 유력한 종목은 아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대반전이었다.

 

▲ 왼쪽부터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은메달을 획득한 뒤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예선에서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영국 등 강호들을 연파한 여자 대표팀은 8승 1패로 준결승에 진출한 뒤 만난 일본과 4강전에서 명승부를 연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비록 결승에서는 스웨덴에 졌지만 올림픽 아시아 최고 성적이라는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빙상 종목을 제외한 종목들의 선전 뒤에는 대대적인 투자와 수많은 국제대회 경험이 있었다. 이번에도 절대 열세를 보인 대다수 설상 종목에서 꾸준한 투자를 이어간다면 지금보다 ‘메달 스펙트럼’이 더 넓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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