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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김성규, '인피니트 리더'에서 '솔로'로 들려주고 싶었던 '10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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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김성규, '인피니트 리더'에서 '솔로'로 들려주고 싶었던 '10 Stories'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8.0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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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솔로로서는 세 번째지만, 정규 앨범은 첫 번째다. 인피니트 성규의 목소리로 꽉 채워진 10개의 트랙은 각기 다른 감정과 이야기로 감동을 선물한다. ‘인피니트 리더’에서 ‘솔로’로 활동을 시작한 성규가 전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2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FAN(판) 스퀘어에서 김성규 첫 번째 정규 앨범 ‘10 Stories’ 언론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김성규는 수록곡 ‘끌림’과 타이틀곡 ‘True Love’ 무대를 선보이며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인피니트 리더’에서 ‘솔로’로

 

인피니트 성규가 솔로로 컴백했다. [사진 = 울림 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초 소속 그룹 인피니트 앨범 ‘TOP SEED’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김성규. 활동이 마무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앞서 예능, 뮤지컬 등에 출연한 것까지 생각하면 2018년 1월과 2월은 김성규에게 바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김성규는 “작년에는 뮤지컬 공연, 올해 초는 인피니트 활동으로 바쁘게 지낸 것은 맞지만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상반기 기획한 후 여름부터 녹음에 들어갔다.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준비해왔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덜했다.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성규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 신경 썼다. 보통 곡을 만든 작곡가들의 가이드 음원을 듣고 녹음 작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성규는 곡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직접 가이드까지 참여했다. “제가 열정이 너무 타올라서”라고 설명한 성규는 부끄러운 듯 옅은 미소를 지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성규는 이번 앨범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첫 정규 앨범이라 욕심도 났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어느 한 부분에만 특별히 신경 쓴 것이 아니라 한 곡, 한 곡 전부 정성을 담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1번 트랙 ‘뭐랬어’는 그동안 인피니트가 보여줬던 음악적 색깔과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규는 “주로 인피니트는 댄스곡이 많다. ‘뭐랬어’는 인피니트와 다른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래퍼 펀치넬로가 피처링에 참여해 트렌디한 느낌까지 준다.

 

인피니트 성규 첫 솔로 정규 앨범 '10 stories' [사진 = 울림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10년 엠넷 ‘인피니트! 당신의 나의 오빠’로 데뷔한 성규는 어느덧 데뷔 9년 차를 맞았다. 성규는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인 내공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제 앨범을 듣고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셨으면 좋겠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제 노래를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성규의 표정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 ‘10 Stories’, 김성규가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

‘10 Stories’, 10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붙여졌다. 여러 곡들이 후보에 있었지만, 지금의 트랙을 완성한 이유는 김성규가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주제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규는 “앨범이 완성되고 1집부터 들어봤다. 이번 앨범은 더 마음에 든다”며 첫 정규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규는 타이틀곡 ‘True Love’를 듣고 ‘타이틀곡이 돼야 될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는 작곡가, 소속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노래 자체가 화려하거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않지만, 잔잔한 멜로디에 담담하면서도 진실된 가사가 매력적이다.

성규는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라 정의했다. ‘True Love’는 짝사랑이든 외사랑이든 누군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위로를 전한다.

 

인피니트 김성규. [사진 = 울림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장 마지막 트랙에 자리 잡은 수록곡 ‘거울’은 성규가 거울에 비친 자신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노래다. 원하는 꿈을 이루고 팬들의 사랑을 받아 행복하지만, 때로는 힘든 시간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힘들지만 다시 밝게 웃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들으면 좋을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며 “어찌 보면 ‘위로의 곡’일 수도 있는 ‘거울’은 앨범 작업이 거의 마친 상태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녹음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넬(NELL) 김종완의 프로듀싱 아래 에픽하이 타블로, 스페이스보이(SPACEBOY), 캐스커 주노(JUUNO), 주이(Zooey)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 모두 과거 성규와 함께 작업을 해왔던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김종완은 성규의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에서 곡을 선물했고, 두 번째 미니 앨범에서는 프로듀싱을 맡은 특별한 인연이다. 성규는 “종완이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프로듀싱을 부탁드렸다. 좋은 형들과 좋은 작곡가들과 함께할 수 있는 건 축복이다”라며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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