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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결산 ④] 레데츠카·클로이김·후지사와·킴부탱·통가근육남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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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결산 ④] 레데츠카·클로이김·후지사와·킴부탱·통가근육남 떴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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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에스터 레데츠카(체코), 클로이 김, 숀 화이트(이상 미국), 후지사와 사츠키(일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 킴 부탱(캐나다), 통가 근육남 등이 한국에 이름을 확실히 알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었다.

에스터 레데츠카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에 동시에 출전하더니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부전공’인 알파인스키 금메달을 획득하고선 “뭔가 잘못된 줄 알았다. 아직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이 안 난다"고 스스로도 놀라워했다.
 

클로이 김은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다. 다른 참가선수들과는 레벨이 다른 회전과 점프로 탄성을 자아낸 그는 부모(아버지 김종진, 어머니 윤보란)가 한국인인 재미교포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숀 화이트는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2연속 4회전에 성공, 8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올라 2014 소치올림픽 4위에 그친 한을 제대로 풀었다. 대회를 마치고선 자신을 위해 제작된 햄버거를 먹기 위해 평창에 자리한 스노보드 렌털 숍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는 배우 박보영을 닮은 외모로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올랐다. 일본이 예선, 준결승에서 한국과 두 차례 붙어 한국 주장인 ‘안경 선배’ 김은정과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고 빼어난 기량까지 뽐내 인기를 얻었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평창에 온 알리나 자기토바는 러시아 동료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피겨스케이팅 여왕으로 우뚝 섰다. 1998 나가노 타라 리핀스키(미국)에 다음으로 어린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다.

킴 부탱(캐나다)은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최민정이 실격되는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다는 이유로 인스타그램 테러를 당했다. 시상대에서 눈물을 뚝뚝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은메날 하나, 동메달 둘을 획득하며 언짢은 기분을 풀었다.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통가)는 2016 리우 하계올림픽 개·폐회식에 이어 평창에서도 처음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태권도로, 크로스컨트리로 동·하계 올림픽을 경험한 그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엔 수영 선수로 출전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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