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성추행 파문으로 뒤숭숭한 문화계에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완벽한 싱글남' 전현무와 '완벽한 싱글녀' 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의 공식 1호 커플이 됐다.
27일 오전 전현무 소속사 SM C&C는 "전현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전현무와 한혜진 두 사람은 현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을 확인 후 입장을 전해드리기 위해 공식 보도자료가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고 전한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날 더팩트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지난 1월 단 둘이 홍콩 여행을 다녀오며 사랑을 키웠다고 단독 보도했다.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전현무 한혜진 두 사람은 열애 소식을 알리며 프로그램을 통해 첫 번째로 탄생한 커플이 됐다.
MBC 파업으로 가시화된 '나 혼자 산다'의 성공은 출연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타사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는 대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전현무뿐만이 아니다. 함께 출연 중인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는 '대세'로 거듭나며 지난해 제5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고, 2009년 MBC 방송연예대상 이후 8년 만에 나온 여자 대상후보로 우뚝 섰다.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버라이어티부문 여자 최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시선을 끌었다. 베스트 커플상 수상 소감 당시 박나래는 대상 공약으로 기안84와 결혼을 내걸었다.
박나래의 깜짝 발언에 기안84도 "여자가 먼저 말을 꺼냈는데 남자가 빼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박나래의 이마에 키스를 남겼다. "진짜 그렇게 된다면 약속을 지키겠다"는 깜짝 발언과 함께였다.
이후 박나래는 지난 25일 공개된 OSEN과 인터뷰에서 "기안84랑은 잘 지내고 있다"라면서도 "아직까지는 일이 더 먼저다"라고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2013년 3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나 혼자 산다'는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며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혼자 사는 멤버들이 함께 모이는 계기를 만든 '무지개 회원' 모임은 출연자 사이의 밀도를 높여 이시언, 기안84, 헨리로 이어지는 '세 얼간이'를 탄생시켰다.
이어 기안84의 '미대 오빠' 친구 충재가 출연하면서 개그우먼 박나래와 묘한 삼각관계를 이뤘다. 세 사람은 '나래바'가 위치한 박나래의 집에서 집주인이 손수 준비한 만찬을 대접받으며 관계를 공고히 했다.
인간적인 유대 관계는 남녀 출연자 사이에 '썸'으로 발전했고 마침내 '공식 1호 커플'을 탄생시켰다. 전현무 한혜진 커플의 커밍아웃에 '국민 썸남 썸녀'에 등극한 박나래와 기안84도 실제 열애로 이어질 수 있을지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 얼간이'에 '국민 썸남 썸녀'를 넘어 '공식 1호 커플'까지. 출연자 스스로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 중인 '나 혼자 산다'가 진정한 싱글 탈출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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