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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결산 ⑨] 44세 메달리스트, 58년만의 기적…숫자로 본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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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결산 ⑨] 44세 메달리스트, 58년만의 기적…숫자로 본 올림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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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한 채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역대 동계올림픽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숱한 화제와 해프닝을 낳았다. 국가가 주도한 도핑으로 러시아가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했으며, 남북한 선수단이 개회식 때 동반 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이루기도 했다.

각종 기록이 쏟아진 평창 동계올림픽을 숫자로 정리해봤다.

 

 

■ 1 = 혼자여도 외롭지 않다. 개회식 입장 때 관중들이 특별히 더 많은 박수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나홀로 국가대표’들이 많았다. 19개 참가국은 선수 1명이 뛰었다. 가나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동티모르, 룩셈부르크, 마다가스카르, 몰타, 버뮤다, 산마리노, 싱가포르, 아제르바이잔, 에리트레아, 에콰도르, 케냐, 코소보, 키프로스, 통가, 토고, 푸에르토리코, 홍콩 등.

■ 2 = 하계올림픽에서는 3관왕 이상을 달성하는 이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이번 대회 3관왕은 2명밖에 없다. 노르웨이의 요하네스 클라에보, 프랑스의 마르탱 푸르카드가 그 주인공이다. 클라에보는 크로스컨트리에서, 푸르카드는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 17 =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총 메달 개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을 휩쓸었다.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가장 많은 7개(금1 은4 동2), 쇼트트랙에서 6개(금3 은1 동2), 스켈레톤(금1)과 스노보드, 컬링, 봅슬레이(이상 은1)에서 각각 1개씩의 메달을 따냈다.

■ 25 = 이번 대회 빙상 종목에서 나온 올림픽 신기록 개수다. 쇼트트랙에서 세계 신기록(WR) 3개와 올림픽 신기록(OR) 15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0개의 OR이 쏟아져 나왔다. “빙질이 좋았다”는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 때문인지, 쇼트트랙을 비롯해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도 경기 중 넘어지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 30 = 메달을 한 개라도 획득한 나라의 수다. 총 92개국 중 3분의 1에 가까운 30개 나라가 메달을 따며 이번 대회는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나라가 시상대 위에 오른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6개국으로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만들어졌다.

■ 44 = 이번 대회 최고령 메달리스트의 나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리카 발릴라(핀란드)가 동메달을 따며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44세 255일)가 됐다. 만 48세인 제갈성렬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이 중계 중 친구라고 밝혔던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46‧독일)은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그는 여자 3000m에서 9위, 5000m에서 8위에 머물렀다.

■ 50.4(%) = 쇼트트랙 중에서도 가장 빠른 시간에 끝나는 남자 500m의 결승전 시청률. 지난 22일 오후 8시 21분57초부터 25분27초까지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계한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전의 시청률은 SBS 20.5%, KBS 2TV 16.8%, MBC 13.1% 순으로 나타났다. 3사 시청률 합은 50.4%(이상 닐슨코리아 기준)다.

■ 58 = 한국 스키는 ‘배추 보이’ 이상호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니며 무려 58년 만에 동계올림픽 메달 숙원을 풀었다.

 

 

■ 93 = 이번 올림픽의 ‘멀티 메달리스트’ 숫자. 메달을 2개 이상 따낸 선수가 총 93명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쇼트트랙의 최민정(금2)과 임효준(금1 동1),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금1 은1) 등이 있다.

■ 1000 = 이번 대회에서 1천번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나타났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대회 2연패를 거머쥔 하뉴 유즈루(일본)다.

■ 2022 = 다음에 열리는 동계올림픽 년도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며,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동계올림피아드를 열게 됐다. 1998년 일본 나가노, 2018년 한국 평창에 이은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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