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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원윤종·서영우 등 봅슬레이 4인승-'팀 김은정' 여자 컬링 대표팀에 보낸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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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원윤종·서영우 등 봅슬레이 4인승-'팀 김은정' 여자 컬링 대표팀에 보낸 메시지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28 0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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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지막날 쾌거를 이뤄낸 봅슬레이 4인승 팀, 여자 컬링 대표팀에도 전달됐다.

청와대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 최초로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쓴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에게 전한 개별 축전을 공개했다.

단체 문구만이 아닌 개별 선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한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남자 봅슬레이 4인승 팀을 향해서는 “아시아 최초의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을 축하합니다”라며 “한 사람씩 건곤감리 4괘를 이뤄 태극기를 완성한 선수들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백두대간처럼 웅장한 경기였습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혼신의 힘으로 썰매를 민 전정린 선수, 온 몸이 마비되는 부상을 이겨낸 김동현 선수, 환상적인 주행으로 레이스를 이끈 파일럿 원윤종 선수, 든든한 브레이크맨 서영우 선수”라고 각 선수들을 지칭하며 각 선수가 보인 수고와 노력을 치하했다.

이어 공통 메시지로 “우리 봅슬레이팀의 노력으로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영광의 장소가 되었습니다”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싶다던 선수들의 열망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국민들에게 나눠주어서 고맙습니다. 베이징에서도 함께 합시다”라고 적었다.

여자 컬링 팀을 향해서는 “시골길을 손잡고 걷던 친구들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함께 하니까 용감해지고 서로를 아끼니까 강해졌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의 은메달은 국민메달입니다. 우리들의 비석치기 놀이가 국가대표를 만들었습니다. 모두 축하합니다”라고 전했다.

 

▲ 청와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봅슬레이 4인승 팀과 여자 컬링 대표팀에 전한 축전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캡처]

 

특히 스킵(주장) 김은정에겐 “김 선수가 ‘영미’를 외칠 때마다 한마음으로 외쳤습니다. 김 선수의 바람대로 우리 모두가 컬링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고 김영미에겐 “전국의 ‘영미님’들이 올림픽 내내 어깨가 으쓱했을 것입니다. 김 선수 아동후원 봉사도 감탄스럽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영미와 함께 교체로 출전했지만 다소 주목도가 떨어진 김초희에겐 “의성 소녀들과 만난 의정부 소녀가 중국과의 경기에서 86%의 드로샷 성공률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라며 “베이징까지 언니들과 즐겁고 당당하게 걸어가 주길 바랍니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이어 “평범한 소녀가 평범한 친구를 만나 대단한 일을 이뤘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여자 컬링 ‘팀킴’으로 인해 행복한 이야기가 많은 올림픽이 되었습니다. 경기하는 모습을 오래오래 보고 싶습니다”라고 이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빠짐없이 축전을 보냈다. SNS를 통해서는 자원봉사자와 강원도민, 귀화선수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 등에게도 격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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