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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엄지영, 오달수 성추행 폭로… '천만 요정의 두 얼굴', 또 다시 늦어지는 입장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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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엄지영, 오달수 성추행 폭로… '천만 요정의 두 얼굴', 또 다시 늦어지는 입장발표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2.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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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공식입장을 통해 '성추행은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던 오달수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연극배우 엄지영은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통해 오달수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27일 배우 엄지영은 JTBC '뉴스룸'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엄지영 배우는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언급해 충격을 선사했다.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 또한 기다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엄지영씨는 "오달수 씨가 '내 기억에는 없고, 증거 없으니 없던 일'이라고 하는 걸 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오달수의 성추행을 폭로한 연극배우 엄지영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엄지영 배우의 인터뷰로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여론은 싸늘해졌다. 곽도원의 경우처럼 오달수 역시 '헤프닝'으로 끝날 거라고 믿었던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오달수는 지난 15일 첫 성추행 폭로가 제기된 이후 11일만인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7일 엄지영 배우의 인터뷰로 오달수의 공식입장이 신빙성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오달수 측은 현재까지 엄지영 배우의 성추행 폭로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오달수가 출연하기로 예정됐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 제작진은 오달수의 하차 사실을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다. 드라마 제작사가 하차 입장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달수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실망을 드러내고 있다.

 

배우 오달수 [사진 = 스포츠Q DB]

 

오달수는 '천만 요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화려한 주연 배우는 아니지만 감초 역할로 영화의 흥행을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묵묵히 제 자리에서 연기 인생을 살아온 오달수에 대한 영화 팬들의 지지는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에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오달수가 현재 성추행 수사를 받고 있는 조민기처럼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은폐·축소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성추행이 결코 아니라던 오달수의 공식 입장은 '뉴스룸' 인터뷰 공개 이후 더욱 비판 받고 있다. 게다가 '뉴스룸' 인터뷰 다음날인 28일(오늘) 까지 공식적인 사과가 없다는 사실 또한 실망감이 더해지는 이유다.

조민기부터 조재현, 오달수까지… 벌써 세 명의 중견 배우들이 성추행 의혹으로 지탄받고 있다. 연예계까지 번진 '미 투' 운동에 대중들 또한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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