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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김태리, 영화 '1987'·'리틀포레스트' 이야기부터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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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김태리, 영화 '1987'·'리틀포레스트' 이야기부터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까지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3.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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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JTBC '뉴스룸'에 배우 김태리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태리는 영화 '리틀포레스트' 뿐 아니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는 긴장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날 '뉴스룸'에 출연한 김태리는 "칭찬해 주시는 부분은 좋게 듣고 있다. 주어지는 것들만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다. 너무 흔들리지 않고(하려고 한다)"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칭찬에 대해 언급했다. 

 

JTBC '뉴스룸' 김태리 [사진=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손석희는 박찬욱, 장준환, 임순례 감독이 남긴 김태리에 대한 평가를 언급했다. 김태리는 세 감독들의 '단단한 고집이 있는 배우'라는 평가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것, 중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제가 감독님들 말씀처럼 자기 주장이 확실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 생각을 조금 더 말 하려고 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물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좋게 봐 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손석희는 영화 '1987' 속 연희를 언급했다. 손석희는 "'1987' 속 연희는 방관자에서 참여자로 옮겨가는 캐릭터다. 여러가지 사회 현상에 대한 개인의 변화도 그랬나"라고 물었다. 이 물음에 대해 김태리는 "개인사에서 오는 신념은 아니었다. 저는 무지에서 오는 무관심이었던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며 세상이 돌아가는 이야기가 들리고, 느낀 것 같다. 어떤 구조나 상황이 불합리하고 좋지 않다고 느껴도 '나 하나 행동하고 목소리 낸다고 크게 바뀔 것은 없어'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는 연희와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손석희와 김태리는 영화 '리틀포레스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리는 '리틀포레스트'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며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JTBC '뉴스룸' 김태리 [사진=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김태리는 고추, 감자, 토마토, 벼를 직접 길렀다고 말했다. 그는 "방울토마토가 키우는 재미가 쏠쏠했다"라며 "무성하게 자라서, 수확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요리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고 이야기 했다.

'뉴스룸'의 손석희는 "김태리에게 '리틀포레스트'같은 존재가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태리는 "저희 '리틀포레스트' 대사 중에 '모든 온기가 있는 생물은 다 의지가 되는 존재야.'라는 게 있다. 제가 고양이를 키운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고양이에게 받는 에너지가 훨씬 크다. 그래서 고양이들."이라고 답했다.

김태리는 '미투 운동'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앞서 김태리는 영화 '리틀포레스트' 인터뷰 진행 중 "참담하다"라는 심경을 전했었다. 김태리는 '뉴스룸'을 통해 "그런 생각을 한 것은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지는 권력이 너무나 크다는 걸 알아서 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의 크기를 감히 알 수는 없지만 만일 제가 그런 일에 처했다면, 저 역시도 침묵을 해야 했을 구조가 끔찍스러워서 '참담했다'고 말했다. 저는 (미투 운동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폭로와 사과의 반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피해자들이 말씀 하시는 이유 중 하나가 앞으로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신 것 같다. 더 나은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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