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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슬라이더에 무슨 일이? 스트로먼-투수코치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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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슬라이더에 무슨 일이? 스트로먼-투수코치 '엄지척'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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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다시 ‘푸른 피의 사나이’가 된 오승환(36)의 슬라이더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코치와 팀 동료가 동시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캐나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넷은 3일(한국시간) 오승환이 라이브 피칭을 통해 30여개의 공을 던졌다며 이 같이 전했다.

 

▲ 오승환(사진)의 슬라이더에 대해 팀 동료와 투수코치가 칭찬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페이스북 캡처]

 

오승환은 현재 취업비자 발급이 지연된 이유로 스프링캠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매체는 “어느 누구도 이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것 같다. 오승환의 통역에 따르면 (취업비자가 언제 나올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염려했다.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게 중요한 오승환은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이날 조시 도날드슨, 트로이 툴로위츠키,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오승환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다.

‘파이널 보스’의 투구를 본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약간의 힘을 주며 공을 던지고 있다”면서 “팔 동작이 대단해보였다. 특히 슬라이더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스포츠넷은 “오승환이 비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2~3일 간격으로 팀 동료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의 슬라이더에 감명을 받은 이는 워커 코치 외에 또 있었다. 바로 동료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다. 스포츠넷은 “서른여섯 살의 한국인이 슬라이더를 바꾸는 방식에 대해 극찬했다. 워커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보다 2017년의 슬라이더가 예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워커 코치는 “내 생각에 오승환의 슬라이더는 홈 플레이트에서 실투가 있었다. 그는 슬라이더를 좀 더 활용하려는 것 같다. 커맨드와 감각이 중요한데, 그는 감각이 좋다고 했다. 우리는 그를 실전에 투입하지 못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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