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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데이식스(DAY 6) 파이널 콘서트, 완벽했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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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데이식스(DAY 6) 파이널 콘서트, 완벽했던 '마침표'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3.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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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데뷔 이후 25회의 공연과 25개의 자작곡. 케이팝 밴드 데이식스(DAY 6)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대목이다. 보통 케이팝 그룹이 데뷔 2년 차에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데이식스의 공연 '내공'은 어느 밴드 못지 않은 셈이다.

지난 4일, 데이식스의 콘서트 'Every DAY6 Finale Conecert - The Best Moments'가 서울 올림픽 경기장 올림픽 홀에서 성료했다. 지난해인 2017년 12월부터 시작된 전국 투어의 마침표이자 앙코르 콘서트인 이번 콘서트는 데이식스 데뷔 후 역대 최다 관객이 동원된 무대기도 했다. '최고의 순간'이었던 데이식스의 이번 콘서트는 어땠을까?

# 밴드 음악 뿐만이 아니다, 댄스부터 랩 까지 '종합 선물 세트'

 

데이식스 'Every DAY6 Finale Conecert - The Best Moments'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데이식스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소화력으로 음악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밴드인 만큼 전통적인 록 음악의 곡들을 다수 선보이면서도 콘서트에서는 힙합을 하는 '재기 발랄'한 그룹이다. 

이번 콘서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데이식스는 정규 1집 수록곡인 '놓아 놓아 놓아'를 힙합 사운드로 재탄생시켰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다.

깜짝 댄스 무대도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영케이(Young K)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Can't stop the Feeling!' 무대를 선보였다. 영케이의 무대 이후 데이식스 모든 멤버들이 선보인 댄스는 이날 콘서트의 백미였다. 악기를 내려놓고 댄스를 선보인 영케이는 "피날레 콘서트니 마이데이(데이식스의 팬클럽)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케이는 댄스무대의 어려움을 장난스럽게 호소하기도 했다. 영케이는 "작년 한 해 (공연에서) 많은 걸 했다. 새로운 걸 찾기 힘들었다. 초반 이야기가 나왔을 때 피하고 싶었는데, 이것(댄스) 말고는 다 했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 스페셜 스테이지 아이유부터 저스틴 팀버레이크, 솔로 연주까지

 

영케이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Can't Stop the Feeling!'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콘서트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것은 평소 보지 못한 다양한 스페셜 무대다. '공연돌' 데이식스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특별한 무대를 팬들을 위해 선보였다.

스페셜 스테이지의 시작은 원필의 '밤편지'였다. 어쿠스틱 감수성이 빛나는 '밤편지' 커버 무대는 원필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멤버 도운은 정다운의 'Aroma'를 커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Can't Stop the Feeling!' 무대는 팬들의 환호가 가장 많이 터져나왔던 무대였다. 

밴드그룹인 만큼 멤버들의 솔로 연주 역시 콘서트의 막간을 채우는 훌륭한 스페셜 스테이지였다. 원필의 피아노 솔로, 영케이의 베이스 솔로, 성진의 기타솔로, 도운의 드럼 솔로, 재(Jae)의 기타 솔로가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데이식스는 오는 14일 일본에서 싱글 'If~마타 아에타라~'를 발매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렇기에 이번 파이널 콘서트는 그동안의 공연들을 갈무리하는 마침표나 다름 없다.

4일 콘서트에서 데이식스의 팬들은 'Day 6 Must go on'이라는 슬로건으로 앞으로의 데이식스 활동을 응원했다. 작은 소극장 공연에서 올림픽홀 까지, 공연돌 데이식스의 역사 한 페이지를 갈무리한 이번 콘서트가 유달리 팬들의 마음 속에 남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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