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2:43 (수)
앙리, 은퇴 선언 '내년 해설자로 새출발'
상태바
앙리, 은퇴 선언 '내년 해설자로 새출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16 2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년 프로생활 마감,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프랑스 아트사커의 전성기를 이끈 티에리 앙리(37·뉴욕 레드불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앙리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믿을 수 없는 여정을 펼쳤다. 그간 내가 몸담았던 AS모나코와 유벤투스, 아스널, 바르셀로나, 뉴욕 레드불스,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작별인사를 고했다.

앙리는 축구 해설가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서 팬들에게 다가간다.

그는 “새로운 길을 택할 시간이 됐다고 생각했다”며 “런던으로 돌아가 스카이스포츠와 함께 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선수로 쌓은 경험을 살려 해설자로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앙리는 프랑스가 낳은 특급 공격수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아트사커로 전성기를 구가한 프랑스를 이끌었다.

1977년 프랑스 파리의 레줄리에서 태어난 앙리는 네덜란드의 축구스타 마르코 판 바스턴을 존경해 축구선수의 길을 택했다.

어릴 때부터 축구에 두각을 나타낸 그는 1990년 AS모나코와 계약을 체결한 후 1994년 프로 데뷔를 했다. 소속팀 리그 경기에서 105경기를 뛰는 동안 20골을 넣으며 맹위를 떨친 앙리는 1998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듬해 유벤투스로 팀을 옮긴 그는 그해 아스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전성기를 구가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도 아래 모든 대회에서 226골을 터뜨렸다. 아스널 선수로서 두 번의 리그 우승(2001~2002시즌, 2003~2004시즌)과 세 차례(2002년·2003년·2005년) 축구협회(FA)컵 정상을 차지했다.

2007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앙리는 리그 우승 2회(2008~2009시즌,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8~2009시즌), UEFA 슈퍼컵 우승 1회(2009년)를 달성했다. 이어 2010년부터는 뉴욕 레드불스에서 뛰었고 2년 뒤 친정팀 아스널로 임대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성적도 화려했다. 1997년부터 2010년까지 뛴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는 통산 123경기에 출전해 51골을 넣었다. 1998년 자국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유로 2000에서도 우승컵을 들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견인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