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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레알마드리드-파리생제르망] 네이마르 울리는 호날두, 유럽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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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레알마드리드-파리생제르망] 네이마르 울리는 호날두, 유럽의 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07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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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챔피언스리그 117골, 9경기 연속골. 이 정도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왕이라 부를 만하다.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기록이다.

1차전을 1-3으로 진 파리 생제르망은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러나 홈 19연승의 극강의 면모를 살려 대 역전 드라마를 그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나 호날두의 강력한 헤더 한 방에 모든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망의 2017~2018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 6분 선제골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5-2로 8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우위를 잡았고 지네딘 지단 감독은 최근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던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를 벤치에 앉혀두는 여유를 보였다. 보다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며 파리 생제르망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계획이었다.

0-0으로 치열한 긴장감 속에 진행되던 경기 흐름이 호날두에 의해 한 순간에 바뀌었다. 후반 6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호날두가 높게 솟아올라 그대로 헤더를 작렬했다. 크게 바운드 된 공은 파리 생제르망 골키퍼 아르엘로아가 손 쓸 새도 없이 골망을 파고들었다.

시즌 챔피언스리그 12호골.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7골)과 격차를 벌리며 대회 6연속 득점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선 호날두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에서 9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판 니스텔루이가 2002~200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록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역대 대회 최다골 기록을 117골로 늘렸다.

호날두의 골은 단지 한 골을 앞서가는 의미가 아니었다. 호날두의 골로 파리 생제르망은 8강에 오르기 위해 남은 39분 동안 4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연장에 돌입하기 위해서도 3골이 필요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다.

발목 부상으로 빠진 네이마르의 부상이 뼈아픈 파리 생제르망이었다. 최고의 전력을 갖추며 유럽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는 꿈도 물거품이 됐다.

파리 생제르망은 후반 26분 문전 혼전 중 에딘손 카바니의 동점골로 일말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9분 뒤인 후반 35분 카세미루의 슛이 굴절되며 들어가 카운터 펀치를 맞고 무너졌다. 도움은 호날두였다.

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3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쓰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지난해까지 리그에서 단 4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2018년 들어 완연한 반등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치른 11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폭발시켰다. 6연속 득점왕과 3연속 팀의 우승. 호날두와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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