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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자체 감사 향한 비판적 시각, 노선영 발언에 쏠리는 시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07 10:10 | 최종수정 2018.03.07 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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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도중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열흘도 되기 전에 60만 이상이 참여해 청와대의 답변을 이끌어 냈다. 결국 6일 문체부는 이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점은 패럴림픽이 끝난 이후다.

문제는 그 사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이미 자체감사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 노선영(오른쪽)이 8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향해 어떤 발언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문체부는 빙상연맹의 행정을 비롯 전반적인 제도와 규정 등까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각종 비위 등에 대해 자체 감사 실시 중인 연맹에서 자칫 은폐 등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누리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당초 빙상연맹보다는 노선영을 두고 ‘나몰라 레이스’, ‘왕따 레이스’를 펼쳤다며 김보름, 박지우를 향한 비난이 거셌다. 그러나 김보름이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이들을 향한 여론은 다소 달라졌다.

이미 당초 국민 청원 게시글과 폭발적인 공감을 낳은 선수들을 향한 비판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금 빙상연맹이 아닌 선수들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불안감도 일고 있다.

빙상연맹 문제는 뿌리 깊게 자리해 있다. 과거 파벌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고 올림픽 개막을 한 달도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심석희에게 손찌검을 한 코치가 영구제명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빙상연맹은 이 당시 선수촌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심석희가 감기 몸살에 걸려 자리를 비웠다는 거짓말까지 했다.

이러한 상황 속 사건의 피해자로 불렸던 노선영이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올림픽 기간 도중은 물론이고 대회 폐막 이후에도 언론을 통해 일언반구 언급이 없던 그는 돌연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라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해 녹화를 마쳤고 8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노선영이 선수들에 대한 비판에 중점을 둔다면 걱정대로 엉뚱한 곳으로 다시 화살이 향할 수 있다. 본질은 빙상연맹에 있다. 빙상연맹의 어처구니 없는 행정 실수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뻔 했던 노선영은 억울함과 함께 세상을 떠난 동생이자 쇼트트랙 선수였던 노진규도 빙상연맹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었다. 빙상연맹을 향해 얼마나 날카로운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문체부의 움직임이나 국민 여론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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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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