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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 지소연 센추리클럽 눈앞, 한국 여자 축구 전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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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 지소연 센추리클럽 눈앞, 한국 여자 축구 전설이 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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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메시’ 지소연(27·첼시 레이디스)이 한국 여자 축구에 길이 남을 레전드 등극을 눈앞에 뒀다.

지소연은 8일(한국시간) 노르웨이와 2018 알가르베컵 7,8위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지소연이 이 경기에 나서면 개인 통산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다.

2006년 10월 만 15세 8개월의 나이로 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최연소 A매치 출전 기록을 쓴 지소연은 국내 여자 축구선수로는 2015년 권하늘(보은상무), 2016년 김정미(인천현대제철), 2017년 조소현(아발드네스, 노르웨이)에 이은 4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 지소연이 대한축구협회가 제작한 10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직도 현역으로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지소연은 이미 한국 축구의 산 역사다. 역대 최연소 A매치 득점자이자 통산 45골로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에 이어 역대 남녀 통산 3위에 해당한다. 현역으로는 최다골의 주인공이다.

서울위례정산고(현 동산정보산업고)와 한양여대를 졸업한 지소연은 일본 고베 아이낙을 거쳐 2014년 국내 여자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여자 U-20 월드컵에서 실버볼과, 실버슈(득점 2위) 수상에 이어 2013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했고 2015 캐나다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2014년엔 잉글랜드 여자축구리그 올해의 선수상, 2015년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여했다.

‘100경기 기념 트로피’를 제작한 대한축구협회는 노르웨이전 출전 이후 황금으로 새긴 숫자 ‘100’과 함께 지소연의 모습을 본따 만든 특별 피규어형 트로피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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