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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KDB생명, 18년 역사 22연패와 함께 씁쓸하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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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KDB생명, 18년 역사 22연패와 함께 씁쓸하게 마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0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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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구리 KDB생명이라는 팀을 달고 뛴 마지막 경기. 반전은 없었다. 결과는 역시나 무기력한 패배였다.

KDB생명은 7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최종전에서 61-84로 패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해체가 결정된 KEB생명은 4승 31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22연패는 구단의 역사에 남게 됐다.

 

▲ 구리 KDB생명 선수들이 7일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불행 중 다행인 점은 리그 역사의 최다 연패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불명예 기록은 KDB생명 전신인 금호생명이 2000년 여름리그부터 2001년 겨울리그까지 이어간 25연패다.

2000년 만들어진 구단은 2012~2013시즌부터 6년 연속 봄 농구 진출에 실패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WKBL은 인수 기업과 네이밍 스폰서를 모두 찾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 지난 1월 김영주 전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물러났고 박영진 감독대행이 임시로 팀을 맡았지만 16전 전패로 씁쓸함을 남겼다.

만약 인수 혹은 후원 업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엔 연맹에서 위탁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악의 경우엔 2019~2020시즌을 5개 구단으로 치를 가능성도 있다.

이날을 끝으로 WKBL 시즌이 모두 마무리됐다. 아산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6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2위는 청주 KB스타즈, 3위는 인천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11일부터 3전 2선승제로 치러지고 승리 팀은 17일부터 우리은행과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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