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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심현섭, 법적대응 나서나… 엇갈린 주장에 '미투' 의미 변질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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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심현섭, 법적대응 나서나… 엇갈린 주장에 '미투' 의미 변질 우려까지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8.03.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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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지만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미투 운동’에 따른 폭로글에 “억울하다”며 강력하게 법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심현섭은 7일 오후 성추행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폭로글이 게재된 것.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011년부터 심현섭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결론이 나 트라우마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A 씨는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를 통해 그때의 상황을 자세하게 밝혔다. 그는 “심현섭과 소개팅을 했다”며 “첫 만남에 영화를 보러 갔고, 영화를 보는데 계속 허벅지를 만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정자초등학교에 다다랐을 때 CCTV 없는 곳을 원했다”며 “내리려고 하는데 차 문을 잠그더니 자신을 만져줄 것을 원했고 그러면서 ‘만지기 싫으면 이것만 봐달라’며 청바지 지퍼를 내리고 특정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씨는 게시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글을 본 심현섭에게 연락이 왔다. 너무 죄송하다며 사정했고 글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대답했다.

A 씨의 글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커졌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심현섭을 향한 네티즌들의 비판은 거세졌다. 이에 심현섭도 입장을 전했다. 같은 날 심현섭은 OSEN과의 통화를 통해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다. 너무 억울하다. 이미 사건이 종결이 됐고 내가 집행유예나 처벌을 받은 사안도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첨예한 대립에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한 상황. 심현섭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익명을 이용해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 아니냐며 지적했다.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심현섭은 지난 1994년 SBS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했다. 이후 예능 ‘개그콘서트’, ‘개그야’,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특히 ‘개그콘서트’ 코너 봉숭아 학당, 사바나의 아침을 통해 맹구, 추장 역할을 연기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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