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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시애틀 복귀, 친정팀이 MLB 커리어 종착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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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시애틀 복귀, 친정팀이 MLB 커리어 종착지 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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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즈키 이치로(45)가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로 복귀했다. 벌써 18번째 시즌을 맞게 된 이치로가 시애틀에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시애틀은 8일(한국시간) 이치로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장연봉 75만 달러(8억340만 원)에 성적에 따른 옵션에 의해 최대 200만 달러(21억4240만 원)까지 챙길 수 있다.

많은 나이로 인해 불안감이 커 보장액이 크지는 않지만 시애틀이 그와 계약을 한 이유는 역시 안정적인 기량에 있다. 여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한 뒤 2001년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발을 들였다. 그 시작이 바로 시애틀이었다. 10년 연속 타율 3할 이상에 200안타를 때려내며 MLB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기량이 차츰 하향 곡선을 그렸고 2012년 뉴욕 양키스로, 2015년 마이애이 말린스로 이적해야 했다. 어느새 대타 혹은 플래툰의 역할을 부여받으며 타석에 나설 기회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2016년 타율 0.291(327타수 95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지난해 0.255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그럼에도 여전히 활용가치는 있다는 평가다.

이치로는 통산 2636경기에 나서 타율 0.312를 기록하고 있고 3080안타 117홈런 780타점 1415득점 50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안타 기록은 MLB에서도 손꼽힌다. 현재 역대 22위에 올라 있는 이치로는 올 시즌 50개의 안타만 추가해도 역대 20위로 올라서게 된다. 조금 더 욕심을 내 60개를 넘기면 18위 로빈 욘트(3142안타)까지도 앞지를 수 있다.

50세까지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이치로지만 그 바람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다만 시애틀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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