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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마지막까지 센스 빛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블리즈 방문으로 K팝 위상 넌지시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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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마지막까지 센스 빛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블리즈 방문으로 K팝 위상 넌지시 알리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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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걸그룹 러블리즈를 스튜디오에 깜짝 손님으로 모시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멕시코 성덕' 파블로는 러블리즈의 방문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시즌1의 마지막 회를 맞아 제주도 특별편에 등장했던 출연진들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걸그룹 러블리즈를 스튜디오에 깜짝 손님으로 모시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 =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화면 캡처]

 

이탈리아, 독일, 인도, 멕시코 친구들이 모두 스튜디오에서 대화를 나누던 가운데 '케이 덕후' 파블로는 여전한 '케이 사랑'을 보였다. 러블리즈를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는 그의 발언에 모두가 귀를 기울였다.

앞서 지난해 8월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멕시코 편에서 파블로는 러블리즈 소속사 사옥을 직접 찾았다. '자신의 요정' 케이를 직접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함께 놀러온 친구들이 다른 일을 보는 순간에도 오로지 러블리즈를 만나길 학수고대하며 카페에 자리잡았던 파블로. 그는 오랜 기다림 끝에 러블리즈 예인을 멀리서 마주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케이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러블리즈 멤버를 '영접'했다는 만족함에 미소를 드러냈다.

파블로는 제작진과 사후 인터뷰에서 "러블리즈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실제로 만났다는 사실에 감격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당시 러블리즈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렸고 방송을 통해 파블로는 러블리즈 케이 팬 중에 '가장 성공한 덕후'에 등극했다. 

 

걸그룹 러블리즈 '케이 덕후'로 잘 알려진 파블로 [사진 =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화면 캡처]

 
그의 특별한 러블리즈 케이 사랑은 지난 제주 특별편에서도 계속됐다. 파블로는 '케이 사랑해'란 문구가 잘 보이는 검은 모자를 쓰고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또 다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도 '케이 사랑해'란 문구가 수놓인 검은 모자를 쓰고 촬영에 임한 파블로에게 제작진은 깜짝 선물을 안겼다. 바로 걸그룹 러블리즈가 스튜디오에 등장해 히트곡 '아츄(AH-CHOO)'의 무대를 직접 선보인 것. 러블리즈 케이의 등장에 파블로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공연이 끝난 뒤, 케이는 파블로에게 "나중에 저도 멕시코 가서 꼭 러블리즈 공연을 하고 싶다"며 그의 팬심에 화답했다.

시즌1을 통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적지 않은 대중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의 역사를 지닌 독일을 통해 통일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하는가 하면, 인도 편을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멕시코, 핀란드, 영국, 러시아, 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하면서 느낀 문화 차이와 우정을 자세히 묘사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MBC 파업 기간 동안 '본진'의 편성표의 빈자리를 채우며 더욱 관심도를 높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적지 않은 외국인 대상 예능프로그램들 속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여행이 끝나 쉬어가는 인상이 강했던 이날 방송에서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진은 작은 부분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배려를 통해 프로그램에 재미를 선사했다. 

제작진은 일본 활동 이외에는 별다른 국외 진출을 하지 않았던 걸그룹 러블리즈가 멕시코에 알려졌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리며 K팝의 위상을 실감케 만들었다. 놓치기 쉬운 사소한 포인트를 부각해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만족감을 이끌어낸 제작진의 센스는 마지막까지 빛을 발했다.

크고 작은 재미를 선사하며 재치 넘치는 방송을 만들어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재정비를 마치고 오는 5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두 번째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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