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2:45 (수)
텍사스 단장 "다르빗슈 계약 논의 없다"
상태바
텍사스 단장 "다르빗슈 계약 논의 없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1.27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준비에만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 밝혀

[스포츠Q 권대순 기자] "다르빗슈 유와 당장 계약연장을 논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다르빗슈 유와의 연장계약에 대해 “올바른 타이밍에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는 시즌 준비에만 몰두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보도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스 단장은 “어느 시점이 되면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계약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다”라며 “다르빗슈는 아직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해야할 이유를 못느낀다. 필요한 시기가 되면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역시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7년간 1억5500만 달러에 뉴욕과 계약을 마친 다나카의 연봉은 다르비슈의 6년 5600만 달러보다 정확히 9900만 달러가 많은 금액이다. 이 것은 두 선수의 몸값 차이가 아니라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에 의한 변화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부터 일본프로야구기구(NPB)와 메이저리그(MLB)사무국은 포스팅 최대 금액을 2000만 달러로 한정하고, 그 금액을 제시한 모든 구단이 해당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2011년 다르빗슈가 텍사스에 입단할 당시까지는 가장 많은 포스팅 금액을 제시한 팀만이 선수와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이에 텍사스는 입찰액으로 5170만 달러나 제시해야 했다.

다니엘스 단장으로서는 다르빗슈가 다나카의 연봉에 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기 포지션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는 비슷한 레벨의 선수들의 연봉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했지만 “아직 그런 것들에 대해 얘기해보지는 않았다” 며 당장은 계약에 대해 이야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레인저스 론 워싱턴 감독은 다르빗슈가 이번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iversoon@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