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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감소 가능성 찾은 SK와이번스, 무결점 거포군단으로 거듭날까 [프로야구 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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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감소 가능성 찾은 SK와이번스, 무결점 거포군단으로 거듭날까 [프로야구 전지훈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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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꽃피는 춘삼월. 프로야구도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10개 구단은 하나 같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가장 늦게 전지훈련을 마친 SK 와이번스엔 특히 소득이 많았다.

SK 선수단은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1·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후 9시 35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지난해 많은 홈런에도 생산성 부족으로 울었던 SK는 전지훈련에서 도약을 향한 가능성을 찾았다.

 

▲ SK 와이번스 전지훈련 MVP로 꼽힌 윤희상(왼쪽)과 최승준(오른쪽)이 트레이 힐만 감독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오키나와에서 가진 6차례 연습경기에서는 4승 2패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의 말을 통해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힐만 감독은 “캠프 기간 동안 기본기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며 그 기본기를 게임과 팀 플레이에 잘 적용시킨 부분도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라며 “공격 면에서는 스윙에 대한 판단이 매우 좋아졌고 이러한 발전은 생산력 있는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SK는 지난해 23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대포 군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많은 홈런이 큰 생산력과 직결된 것은 아니었다. 팀 홈런 2위 두산 베어스(178개)와 50개 이상의 차이를 보였으나 761점을 내며 득점 부문 5위에 그쳤다. 1위 KIA 타이거즈(906점)와는 140점 이상 차. 많은 삼진이 하나의 요인이었다. 무려 1100개의 삼진을 당했다. 독보적인 1위. 판단력에 대한 힐만 감독의 언급은 이 같은 부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진만 줄여도 SK의 득점은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힐만 감독은 상황 판단 능력 향상을 칭찬했다. 주루 플레이에서 더욱 효과적인 베이스러닝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작년보다 한 베이스 더 나아가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 전지훈련을 마치고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선수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마운드에 대해서 “효과적인 피칭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많이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고 플레이트 양 끝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고 밝힌 힐만 감독은 “좋은 불펜 투수들이 현재 많기에 정말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우리 팀에 매우 좋은 것”이라며 나아진 불펜 환경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의 MVP는 투수 윤희상과 야수 최승준. 팀을 위해 불펜 투수로 전향한 윤희상은 2경기에 출전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1홀드를 챙겼고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까지 소화하며 남다른 각오를 내비친 최승준은 5경기에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7타점으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힐만 감독은 “윤희상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으로 출전한다면 우리 팀 불펜진 전체를 매우 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고 최승준에 대해서는 “방망이를 짧게 잡으면서 효과적인 스윙을 꾸준하게 해주고 있다. 수비에서 민첩한 움직임이 매우 좋아졌다. 가을 캠프 때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결과 육체적으로 매우 강해졌고 컨디션도 최상인 것 같다. 지금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여러 부분에서 성장한 모습이 시즌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매우 기대가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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